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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약세 전환에 널뛰는 환율…수출기업 ‘속 타네’

김동우 기자 입력 : 2018-07-23 17:54수정 : 2018-07-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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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환율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약 달러를 선호한다고 하자, 환율이 요동쳤습니다.

내수는 부진하고 수출에 경제를 맡긴 처지인 우리나라로선 갑작스런 원화가치 상승이 부담스럽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원, 달러 환율은 1133원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9개월 여만의 최고치입니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덩달아 원화 가치도 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달러화가 너무 강하다, 중국 위안화는 바위처럼 떨어지고 있다"며 약달러를 노골적으로 지지하자,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도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2.3원 내리면서 1131원40전을 기록했습니다.

[유신익 / 신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 지금 최근에 나타났던 원 그리고 위안 환율의 동시 급등은 사실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크고요.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은 1110원에서 1160원 레벨을 반복 등락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약세였다가 원화 강세로 돌아선 뒤 이 기조가 계속될 경우입니다.

지난해 원, 달러 평균 환율은 1070원, 재작년과 비교해 원화 가치의 상승폭은 12.8%, 2004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올해는 환율이 6월 한때 연저점인 1124원을 기록했지만, 원화 강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지난 4월 연고점인 1054원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의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기업의 어려움은 불가피합니다.

[최배근 /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11월달 중간선거도 있고, 미국에 대해서 무역흑자를 보고 있는 나라들하고 일종의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미국의 무역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달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 중간 무역 전쟁이 환율 전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저널은 원자재나 부품을 수입해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우리나라와 대만, 체코 등이 가장 큰 피해를 볼 나라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입력 : 2018-07-23 17:54 ㅣ 수정 : 2018-07-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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