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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담보 확실한데…약관대출 ‘깜깜이에 고금리’ 여전

전화 대출시 보험사 10곳 모두 가산금리 설명 안해

장지현 기자 입력 : 2018-08-03 17:47수정 : 2018-08-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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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대출 문턱이 낮은 보험계약대출이 지난해 한 해에만 4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대출이자가 지나치게 높고, 계약할 때 소비자에게 대출조건을 제대로 설명 해주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약관대출로 불리는 보험계약대출은 본인이 받을 보험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합니다.

돈 떼일 염려가 없는 안정적 대출이지만, 가산금리가 너무 높아 '약탈금리'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상담 211건을 분석해 보니, '대출이자' 관련 불만이 34%로 가장 많았습니다.

[황성근 과장 /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거래조사팀 : 약관대출 경우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급히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느끼기에 이자를 너무 많이 부과한다는 지적입니다.]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보험상품별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되는데, 특히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금리확정형 대출상품의 경우 가산금리가 평균 2.07%로 이용자들이 실제 내는 대출금리는 6.9% 수준이었습니다.

6월 기준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 3.7%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모범규준에 따라) 각 보험회사는 자율적으로 합리적 기준에 따라 (가산금리를) 산정합니다. 자본비용, 업무 원가 뭐 이런 게 들어갑니다.]

뿐만 아니라 보험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대출 조건에 대한 안내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상으로 가입을 할 경우, 주요 보험사 10곳 모두 가산금리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적정성을 검토하고, 중요사항에 대한 안내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입니다.

SBSCNBC 장지현입니다.   

입력 : 2018-08-03 17:47 ㅣ 수정 : 2018-08-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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