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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車 화재 뒤늦게 사과…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은 부인

박기완 기자 입력 : 2018-08-07 09:35수정 : 2018-08-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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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BMW가 최근 잇따른 차량 화재와 관련해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화재 원인은 기존 EGR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은 부인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BMW에서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BMW 는 독일 임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최근 화재 사고와 관련해 차주와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는데요.

이야기 먼저 들어보시죠.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 무엇보다 가장 먼저 이번 화재사고를 겪으신 사고 당사자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BMW 본사에서도 이번 사안을 마음 무겁게 다루고 있으며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경영진도 매일 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과는 했는데, 화재 원인과 관련한 설명은 뭐였나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요.

BMW 디젤 엔진에 있는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모듈 하드웨어에서 결함이 발생해 화재가 났다는 기존 설명을 유지했습니다.

EGR 쿨러의 냉각수가 새면서 침전물이 쌓였고,  여기에 고온의 가스가 노출되면서  화재가 날 수 있다는 겁니다.

EGR을 거쳐 800도의 배기가스가 제대로 냉각되면 100도 이하로 내려가야 하는데, 이게 안되면서 화재를 일으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소프트웨어 결함에 대해서는 국내와 유럽이 같은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며 결함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앵커>
그럼 대체 왜 한국에서만 특히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겁니까?

<기자>
이에 대해서는 뚜렷한 설명을 못했습니다.

결국 EGR이 아닌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식시키진 못한 건데요.

국토부는 정확한 원인 진단을 하기에는 설명이 부족다고 보고 소프트웨어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긴급 안전진단 결과 리콜대상 차량의 8.5% 가량이 화재위험의 소지가 있었습니다.

전체 대상 10만대 중 거의 1만대에 가까운데요.

BMW임원이 어제 결함률이 0.1%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과는 차이가 컸습니다.

국토부도 이에 대한 설명자료도 추가로 요청한 상태입니다.

<앵커>
BMW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거 같은데, 여기에 늑장리콜 논란도 일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BMW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화재 사고가 있어 관련 TF를 가동해 최근까지 원인 규명을 해왔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올해 6월에서야 화재의 근본 원인을 인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여기에 올 들어 30여건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뒤늦게 리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재 가능성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번 리콜 전까지 BMW는 화재사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왔다는 건데요.

국토부는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BMW가 늑장 리콜을 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과징금 등 처벌을 할 방침입니다.

현행법상 차량 문제가 생겼을 때 지체 없이 시정조치를 하지 않으면 매출액의 1%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데, 집단 소송 움직임도 있죠?

<기자>
네. BMW측은 오는 20일부터 EGR의 쿨러부분을 리콜해 전량 교체하겠다고 밝혔지만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BMW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소비자단체가 처음으로 집단소송에 나섰는데요.

한국소비자협회는 소송지원단을 구성해 약 100여명과 집단소송을 진행중이고, 오는 13일부터 2주간 소송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과 이번 달 3일 BMW 차량 소유자들도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 정치권에서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해야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확한 원인 파악과 정확한 정부의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8-07 09:35 ㅣ 수정 : 2018-08-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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