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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이재용 ‘어정쩡’ 첫 만남…투자 계획은 추후 발표

윤지혜 기자 입력 : 2018-08-07 10:56수정 : 2018-08-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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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방문했습니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윤지혜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동연 부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나요?

<기자>
네, 김 부총리는 어제(6일) 오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아 이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부터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 오너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국내 최대 대기업인 삼성전자 이 부회장과의 만남은 국정농단 사태 항소심이 진행 중임을 감안해 그동안 미뤄져 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제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우선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우리 경제에서 삼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동반성장의 모범이 돼야한다고 말했씁니다.

또, 지배구조와 불공정거래 개선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협력사와 상생방안을 강화하겠다면서 1, 2차 협력사를 넘어 3차 협력사까지 스마트공장 구축 관련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그룹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힘을 쏟고 있는 바이오 산업분야에서 규제 완화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나라 경제 컨트롤타워와 재계 1위 총수의 만남이라 큰 주목을 받았는데, 어제 두 사람 만남이 다소 알맹이 없이 어정쩡한 만남이라는 느낌을 지을 수 없군요?

<기자>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의 회동에서 구체적인 투자와 고용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삼성은 이번 김 부총리 방문에 맞춰 100조 원에 달하는 투자·고용 계획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 부총리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 발표할 내용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삼성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그리 멀지 않은 시간내에 바깥에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 김 부총리가 방문한 현대차·SK 등 대기업들이 예외 없이 방문 당일 수 십조 원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삼성 방문이 다른 기업과 차이가 있었던 이유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투자 구걸' 때문인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청와대가 유독 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에 대해 '재벌에 대한 투자 구걸'이란 표현을 쓰면서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부 인사가 직접 기업 총수를 만나는 행보는 한 마디로 '재벌 팔 비틀기'로 보일 수 있고, 정부가 강화하고 있는 재벌 개혁에도 상충한다…. 이런 취지의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반박 입장문을 내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는 못 했습니다.

관련해 김 부총리 발언 보시겠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 어떤 특정기업에 저희가 일자리를 종용 또는 구원투수 그런 개념은 전혀 아니라고.]

<앵커>
그렇군요. 삼성의 대규모 투자계획은 언제쯤 발표될까요?

<기자>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논란이 일면서 잠시 미뤄두고, 발표 시기를 조율 중 입니다.

이번 투자와 고용계획에는 인공지능과 자동차 전자장비, 5G 이동통신, 바이오, 반도체 등이 담긴 100조 원 규모의 중장기전략이 담길 예정입니다. 

<앵커>
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8-07 10:56 ㅣ 수정 : 2018-08-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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