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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재무상담] ‘로또’와 같은 남편의 암보험…우리집 폭탄 안되려면?

SBSCNBC 입력 : 2018-08-08 15:20수정 : 2018-08-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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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100세 '재무상담'

# 시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창원에 살고 있는 40대 주부입니다. 저희 가족은 신랑과 아들 그리고 저 이렇게 세 식구입니다. 신랑은 시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장을 물려받아서 조그마한 철강 소매업을 하고, 저는 오랜 기간 가정주부였으나 지금은 남편 회사에 출근해 은행 업무 등을 봐 주고 있습니다. 아들도 대학졸업 후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에서도 매일 만나고, 회사에서도 매일 만나고 있네요. 신랑이 아버님 사업장을 물려받게 된 이유는 시아버님이 갑자기 암에 걸려 돌아가셔서인데요, 신랑의 작은 아버님도 얼마 전에 암으로 투병하다 60세도 안 되는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어요. 남편의 고모님도 예기치 않게 암 투병 중이세요. 신랑 쪽 가족 분들 대부분이 암으로 돌아가시거나 투병 중인 힘든 상황입니다. 우리 신랑도 똑같이 아프면 어쩌나 싶어 보험을 한두 개 가입해줬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가입한 보험만 무려 50건 가까이 됩니다. 이렇게 매달 나가는 보험료도 180만 원 정돈데, 요즘은 솔직히 버거워요. 매달 들어오는 돈이 똑같은 것도 아니고 들쭉날쭉한데
보험을 깨야겠다 싶다가도 이러다 덜컥 암이라도 걸리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주변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요즘은 워낙 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암 보험은 가지고 있어서 나쁠 게 없다고 무조건 가지고 있으라는 말만 하네요. 말이 쉽지, 약관대출까지 받아가며 유지하는 집은 저희밖에 없을 거예요. 신랑이랑 보험회사 서류를 식탁에 놓고 하나씩 살펴봐도 도무지 해답이 나오지 않아 상담 신청합니다. 우리 가족 보험, 이대로 괜찮을까요?

<김윤희 / 앵커>
오늘 사연을 듣고 나니 저라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실 것 같아서 고민될 것 같아요. 남편 분의 가족력이 암이라서 이것저것 보험을 많이 가입하신 시청자님 사연인데요. 문제는 이렇게 가입한 보험을 감당하지 못해 약관대출까지 받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실제로 상담을 해 보면 건수가 이 만큼은 많치는 않지만, 비슷한 사연과 비슷한 고민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오늘 사연의 주인공을 직접 만나 상담하면서 새로이 알게된 점은 많은 건수나 보험료 때문에 엄청난 고민을 하면서도 해약을 하려니 가족력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생활비가 부족할 때는 약관대출을 받아가면서 보험료를 내고계셨어요. 최근에 가입한 보험은 거의 다 갱신형이라 약관대출을 못해서 아주 오래전에 가입한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에서 부족분을 조금씩 약관대출을 하셨더라고요.

<김윤희 / 앵커>
보험료 때문에 생활비가 부족해지고, 결국 부족한 생활비는 약관대출까지 받아서 충당하고 계신 상황인데요. 여러모로 악순환이 반복되는 건 아닐까 걱정입니다. 약관대출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 많을 텐데, 간단히 설명 부탁드려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보통 약관대출이라는 것은 가입한 보험의 해지환급금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는 건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내가 낸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겁니다. 그런데 대출 금리는 상상 이상으로 비싼 편입니다. 보험약관대출의 금리를 보면 7~9퍼센트 수준으로 낮은 수준이 아닙니다. 은행의 담보대출금리의 2~3배 수준이라 보시면 되는데요,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보니 보험사의 약관대출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높은 금리의 돈을 보험을 유지하기 위해 빌린다든건 장기적으로 볼 땐 불합리한 선택입니다.

<김윤희 / 앵커>
전문가 분들이 보장성 보험을 가입할 땐 소득의 10~15% 내외로 준비하라고 하셨잖아요. 그 이상을 넘어가면 약관대출이나 생활비대출 같은 제2의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겠네요. 전문가님, 도대체 어떤 보험들을 가입하셨길래 대출까지 받아가며 유지 중인지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오늘 시청자님의 보험내역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인가족의 보장성보험 총 가입 건수는 47건에 월 보험료는 180만 원 정도였습니다. 처음에 상담을 하면서 가입하신 보험이 몇 건이세요? 여쭤봤는데 47건이라고 하셔서 아~ 이미 해약한 보험 말고 지금 가입하신 보험만 말씀해주셔도 돼요~ 말씀드렸는데 지금 유지하신 보험만 47건이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 분씩 설명을 드리면 남편은 총21건에 월보험료가 90만 원이었습니다. 종신보험1건을 포함하여 실손보험1건과 운전자, 상해보험4건 나머지는 전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으로 이루어진 진단금형태의 5년갱신 또는 10년갱신형 보험입니다. 아내분은 총15건에 보험료 62만 원인데 마찬가지로 종신보험1건을 포함하여 실손보험1건과 운전자,상해보험 3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남편분과 동일한 갱신형 암보험등이고, 아들은 총11건에 월보험료 30만 원을 납입하는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약관대출중인 연금보험 50만 원이 있었는데, 이것까지 포함하면 실제로는 보험료만 230만 원이 넘게 내고 있었습니다.

<김윤희 / 앵커>
앞서 사연에서 보험이 50건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듣고 에이 설마~ 싶었는데, 저도 이런 상황은 처음 봅니다. 어쩌다 이렇게 많은 보험을 가입하게 되셨을까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직접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의외로 적정수준을 넘어서 많은 보험을 가입하시는 경우가 제법 많은데요. 보통은 가족 중에 아파서 병원을 갔는데, 치료비가 생각보다 부담이 되었다던지, 아니면 기존에 가입하고 있는 보험에서 보험금이 너무 적게 지급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그런 경험이 있고 난 뒤 2~3년 안에 집중적으로 보험을 많이 가입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청자님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시댁 식구들이 전부 암으로 고생하다보니까 의식적으로 보험을 찾아서 가입한 케이스였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아프거나 다치게 되면 가장 먼저 찾는 게 보험이거든요. 주변에서 비슷한 상황을 너무 많이 보고 들으신 거죠.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네, 맞습니다. 아프거나 다친 상황을 주변에서 보고 보험을 많이 가입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으신, 건강염려증이 있으신 분들도 보험을 많이 가입합니다. 가까운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저희 플랜100세 제작진 중에도 그런 분이 한 분 계신데요. 머리가 조금만 아파도 그게 하루종일 신경이 쓰이고, 뇌혈관질환이 오는 건 아닌가 걱정을 하고 꼭 병원에 가신대요. 그리고 저번엔 하루종일 가슴이 두근거리고, 꽉 조이는 느낌이 든다고 전문가님 저 협심증 아니에요? 물어보시더라고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저 누군지 알거 같아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그러다보니 보험에 자연스레 관심이 많아지셨는데 얼마 전에도 보험을 추가로 가입할까 말까 고민하시길래 이제 그만 가입하시라고 말린 적도 있어요. 이런 경우를 봤을때 보험이 주는 정신적 안도감이 큰 것 같습니다. 그 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이 불안한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변종문 / 은퇴설계 전문가>
상황적인 경우만 보면 그렇지만, 사회적이나 구조적인 요인도 크다고 봅니다. 실손보험 가입이 대중화되면서 쉽게 보험금을 지급받는 경험이 늘면서 보험의 필요성을 느껴서 보험 가입하는 건수가 늘었다고 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갱신형보험이 등장하면서 저렴한 보험료로 한 건 한 건 가입하다보니 문제가 되는 겁니다. 갱신형 보험의 특징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만기까지 보험료가 오르는 상품입니다. 보험료가 갱신된다고 해서 갱신형보험이라고 부르고요. 장점은 앞으로 보험료가 오를 예정이기 때문에 가입 당시엔 저렴하다는 거죠. 과거엔 보험을 기존에는 설계사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었다면 최근에는 텔레마케팅이나 홈쇼핑, 방카 등 다양한 채널로 가입할 수 있어 보험 가입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윤희 / 앵커>
보험을 유독 많이 가입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주변에 아프거나 다치는 경우를 자주 보고 들으면서 걱정되는 마음에 보험을 많이 가입하시고요, 두 번째는 혹시 모를 질병에 대한 건강염려증 때문에 과도하게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방송 보는 시청자님들은 난 어디에 해당되는지 한번 생각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렇게 보험을 많이 가입하게 되면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일까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네, 가입건수가 늘어나면 가장 첫 번째로 보험료가 부담되서 유지할 수 있는냐가 문제겠죠? 두 번째로 제대로 많이 가입했냐인데, 대부분 중복된 보장으로 꼭 필요한 부분은 빠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 건수와 보장은 절대 비례하지 않습니다 한 건을 가입하더라도 정말 우리 집 상황에 맞는 진짜배기를 가려내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김윤희 / 앵커>
그렇군요. 보험을 여러 건 가입할 경우 부담스러운 보험료와 불필요한 보장이 중복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짚어주셨는데요. 그러면 이 가정에 실질적인 보장내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남편 보장부터 부탁드릴께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네, 가입건수가 많다보니 진단금도 엄청난데요, 사망시 5천만 원, 암진단시 무려 2억6천만 원의 보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족력이 암이다보니 정말 많이 가입하셨네요. 여기에 뇌출혈진단금과 급성심근경색진단금이 각 1억 5천만 원씩 있습니다. 실손보험과 기타 상해, 골절, 운전자보험이 있습니다. 겉으로 볼 땐 치료비가 넉넉하게 잘 들어가 있구나,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안 보이는 문제점도 여러 개 포착되었습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문제점이 분명히 보입니다. 남편분의 보험의 문제점을 크게 3가지로 정리 할 수 있는데요.

먼저 암보험이 15건이상에 암진단금이 무려 2억6천만 원인데 월보험료가 90만 원이고 대부분 갱신형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만약 5년 또는 10년안에 암진단을 받지 않는다면 현재는 90만 원이던 보험료가 120만 원이 될지 150만 원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게 문제입니다. 심지어 남편 분이 암에 안 걸릴 수도 있습니다. 건강하게 아무 탈 없이 노후를 보내게 된다면 완전 손해인 상황입니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상황인 거죠. 그야말로 걸리면 로또 안걸리면 폭탄이 되겠죠?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특히 갱신형 보험이 많은 점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요. 왜 이렇게 가입하셨나요? 여쭤보니 몇 년전 남편이 대장용종을 제거했고, 위내시경해서 위염약을 잠시먹은 후 소개받은 설계사한테 보험을 가입하려니 서류를 떼 와야 하고 이것저것 안된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귀찮아서 가입을 못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 때 보험가입권유 전화가 걸려 왔는데 전화로는 복잡한 서류없이 가입할 수 있다고 해서 그 때부터 몇 년에 걸쳐 전화로 가입한 보험이 많았습니다. 알고보니 유병자 보험도 많았는데요, 일반보험이 가입 가능한데도 귀찮다고 또는 복잡하다는 이유로 일반보험보다 보장범위도 좁고, 비싼 유병자보험을 선택하셨어요.

<변종문 / 은퇴설계 전문가>
맞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꼼꼼히 따져봐야되는데요. 예전에는 건강검진시 대장용종을 제거했다면 암보험 가입시 대장에 부담보로 진행을 했는데, 요즘에는 이런 경우에도 암보험 가입시 대장에 부담보 없이 진행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김윤희 / 앵커>
일반보험이 가입가능한데도 유병자보험을 가입한 것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부담보라는게 무엇인지 잠시 설명 부탁드릴께요?

<변종문 / 은퇴설계 전문가>
네, 부담보란 가입된 보험기간 중 우리 몸의 어떤 한 부위에 특정질환에 대해서 일정기간 또는 전기간 질병으로 인한 수술이나 입원 등의 각종 보장에서 제외하여 조건부로 가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한다면 어떤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동안 보장을 안 해주는 조건으로 보험 가입을 하는 것을 말하지요. 부담보라는 것이 질병에 대한 보장제한이므로 상해로 다친 경우에는 부담보된 부위라 할지라도 보장됩니다. 질병의 경우에는 그 기간만 지나면 자동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전기간 부담보가 된 부위도 가입후 5년동안 진료 및 치료이력이 없다면 5년이 지난시점에 보장 받을 수 있으니 너무 불리한 조건이라 생각 않하셔도 됩니다.

<김윤희 / 앵커>
네, 잘 알겠습니다. 겉 보기엔 치료비 진단금이 넉넉해 보였는데 여기저기서 문제점이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가장 눈에 띄는 점이 암 진단금이었어요. 무려 2억 6천만 원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전문가님 말처럼 갱신형으로 준비되어 있었고요. 암에 걸리면 이 금액을 다 받을 수도 있지만, 만일 걸리지 않는다면 큰 보험료만 내고 끝나는 상황이잖아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그래서 걸리면 대박, 안 걸리면 쪽박이라는 상황과 다를 게 없습니다. 암 보험금을 2억 6천만 원이나 설정하셨으면 그에 맞는 보험료를 내셔야 합니다. 아마 정해진 납입 기간만 딱 내고, 100세까지 보장만 받는 걸 원하셨을 거예요. 문제는 갱신형 보험으로 암 진단금을 준비하셨기 때문에 정해진 기간 동안만 보험료를 내는 게 아니라 만기까지 보험료가 오릅니다. 아무래도 암의 가족력을 너무 걱정한 나머지 전화가 와서 암보험을 권유를 하면 거절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가입을 하셨어요. 이 내용을 보시고 시청자님도 깜짝 놀라셨는데요, 본인이 이렇게 많이 가입한줄 몰랐다고 하시더라고요. 일부는 자동이체로 보험료가 나가서 알고는 있었는데 일부는 카드로 납입을 하다 보니 뭐가 어떻게 나가는지 정확히 인지를 못하고 이번에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무리 진단금을 몇 억씩준다고 해도 그건 그 상품을 유지하고 유지시점에 진단을 받아야지만 받을 수 있죠? 세상에서 가장 좋은 보험은 끝까지 유지해서 완납하는 보험입니다. 필요해서 가입한 보험인데, 보험료가 부담스러워서 유지가 어렵다면 그 보험은 내게 좋은 보험이 아닌 거죠.

<변종문 / 은퇴설계 전문가>
오늘 시청자님 남편이 52세인데 갱신형 암보험을 15건에 40만 원을 납입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분이 80세까지 암진단을 안 받고 건강하시다면 앞으로 27년을 보험료를 납입하는 상황인데, 예를 들어 설명해볼께요.

5년마다 10%센트씩만 오른다고 가정해서 내야할 금액을 계산해보면, 총 납입하는 보험료는 무려 1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만약 이 분이 암에 걸리지 않는다면 이 돈은 다 없어지는 돈입니다.

<김윤희 / 앵커>
차라리 1억 7천만 원이라는 큰 돈을 보험료로 쓰지 마시고, 예금통장에다 넣어두셨어도 치료비는 충분히 커버 가능했을 거 같아요. 만일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시다면 필요한 곳에 쓰셔도 되고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그렇죠. 방송 보고 계신 시청자님들, 보험 증권 한 번 펼쳐보세요. 지금부터 내 보험에 갱신형이 있는지 없는지 가려내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보험 증권에 몇 년 갱신 혹은 3년납, 5년납, 10년납이라고 써 있는 경우 갱신형 보험일 확률이 큽니다. 예를 들어 10년 갱신이라하면 10년만내고 끝이라 생각하는데, 10년후에도 오른금액을 내가 보장받고 싶을때까지 납입을 하셔야합니다. 만약에 30세가 80세만기 10년갱신형 암보험을 가입했다면 이 분은 30세부터 50년간 매10년마다 오르는 보험료를 내셔야합니다. 아직도 많은 설계사분들이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갱신될때 몇백원 몇천원 안오른다고~ 이 말만 믿고 가입하는분들 많으셔요. 얼마나 오를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 갱신형보험입니다. 보험사 사장님도 모릅니다. 근거없는 말만 믿고 가입했다가 나이가 들어서 보험료가 너무 많이 올라서 유지를 못할 상황이 온다면 그 때는 누가 책임을 질지 생각을 한 번 해보셔야겠습니다. 모든 책임은 설계사가, 보험사가 지는 것이 아니라 가입당사자인 여러분이 지는 것입니다.

<김윤희 / 앵커>
믿고 가입한 보험이 제대로 된 보험이 맞는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전화주시면 저희가 꼼꼼하게 진단해 드리겠습니다. 갱신형보험외에도 뇌 질환과 심장 질환 보장범위를 말씀하셨어요? 이건 어떤 점이 문제인가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두 번째 문제점은 뇌쪽의 진단금이 대부분 뇌출혈로 되어있다는 겁니다. 뇌출혈진단금이 1억5천만 원이나 되는데요, 갱신형보험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뇌질환의 보장의 범위입니다. 계속 콜센타에서 전화가 오면 손쉽게 보험가입을 하다보니 뇌출혈진단금만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보험을 가입했음에도 한 번도 이런 상담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뇌출혈진단금만 있어도 다 되는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50대라도 뇌혈관질환이 1천만 원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뇌졸중진단금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종문 / 은퇴설계 전문가>
뇌출혈보다 발병율이 높은게 뇌경색이나 뇌혈관질환이죠. 보통 뇌출혈이 오기 전 뇌경색이나 뇌혈관질환이 먼저 발병하기 때문입니다. 남편 분처럼 뇌출혈진단금이 1억5천만 원이 있지만 뇌경색진단을 받는다면 남편분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하나도 없습니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뇌출혈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받아야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보험을 가입할 때 범위를 넓게 가져가시길 권유해드립니다. 좀더 자세히 표를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보시는데로 뇌질환의 보장범위는 뇌혈관질환, 뇌졸중, 뇌출혈순서입니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뇌혈관질환, 문제가 생기고 나서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을 포함하는 것이 뇌졸중입니다. 뇌경색은 뇌혈관질환보다 심각한 병입니다. 뇌가 막힌 후 터지는 것을 뇌출혈이라고 하는데요. 뇌질환 중 가장 심각한 질병이 뇌출혈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보험회사의 진단금 명칭을 보면 뇌출혈진단금, 뇌졸중진단금, 뇌혈관질환진단금으로 구분됩니다. 뇌혈관질환으로 준비할 경우 뇌출혈, 뇌졸중, 뇌경색 모두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장범위가 넓을수록 유리하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김윤희 / 앵커>
보험 건수만 21건, 보험료는 90만 원 가량 납입하고 계신 남편 분 보험 현황을 살펴봤는데요. 보장에도 갱신형 보험이나 뇌나 심장 질환 보장 범위 등 문제가 여러 가지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떤 플랜이 가장 먼저 필요할까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일단 갱신형 상품을 정리하고 부족한 보장을 채워드렸습니다.

가족력인 암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있지만 자녀가 이제 25세 되어서 가장의 책임이 조금 줄어든 상황이라 종신보험의 주계약만 두고 나머지 특약은 전부 갱신이여서 갱신특약은 삭제 후 암진단금을 2억6천에서 1억5천으로 줄이면서 비갱신형으로 변경해드렸고, 뇌 쪽의 진단금도 가장 좁은 범위의 뇌출혈에서 넓은 범위인 뇌혈관, 뇌졸중진단금으로 심장쪽도 허혈성과 급성심근경색으로 변경해드렸습니다. 질병후유장해와 같은 없던 담보들도 전부 넣고 월보험료가 90만 원에서 44만5000원으로 45만5000원이 절감되었습니다. 무려 50퍼센트 이상 절감되었죠. 사실 45만 원도 보험료가 많은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남편 분의 경우 암 가족력이 워낙 뚜렷하기 때문에 진단금을 1억 5천만 원 정도 설정했고요. 갱신형이 아닌 비갱신형으로 준비해서 보험료가 평균보다는 많은 편입니다. 지난 몇 년동안 납입했던 보험료만 무려 4천만 원었습니다. 보장을 하나도 받지못하고 고스란히 없어진거죠. 2만 원, 3만 원짜리 보험이라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카드납을 하고 자동이체로 나갔던 돈들이 모여서 이 만큼이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과 간편하게 전화로 하나, 둘 가입을 하다보니 이런 일이 생겼는데 남의일이 아니고 나의 일일수도 있으니 시청하시는 분들도 내보험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한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김윤희 / 앵커>
갱신형을 비갱신형으로 바꾸고 부족했던 뇌나 심장 질환 보장도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진단금으로 보충했습니다. 보험료도 절반 이상 낮추는 플랜을 진행했는데요. 그래도 그 동안 납입하신 보험료가 4천만 원이나 되는데, 아깝다는 말이 드는 건 사실이네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네, 갱신형보험을 정리하면서 그 동안 납입한 보험료가 아까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동안 납입하신 게 아깝다고 이 보험들을 유지하시면 향후 2~3억 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셔야 합니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앞으로 더 큰 손해를 막는 게 더 중요한 거죠. 소득이 줄면 보험료가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때 뭘 줄여야 될지 몰라 상담신청하시는 분이 많고요. 보통은 현재의 소득이 앞으로도 계속 될꺼라고 막연히 생각하시지만, 살다보면 소득이 줄어들 때는 반드시 생깁니다. 적정한 보험료를 유지하는게 중요하고요, 결국 보험을 해지하면 정작 필요할 때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보장내용이 좋아도 무용지물일 수 있습니다. 보험은 65세이후에 사용할 확률이 가장 크기 때문에 약간은 부족한 듯, 유지가능한 보험료 상태로 만드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김윤희 / 앵커>
어떤 보험이든 가입하기 전 내가 이 보험료를 유지할만한 여력이 되는지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네요. 이어서 아내 분 보험도 살펴보겠습니다.

<변종문 / 은퇴설계 전문가>
네, 아내분도 남편분과 비숫한 상황이었죠. 남편분 가족력 때문에 전화가 오면 한 개씩 한 개씩 가입을 하다보니 보험료가 62만 원이나 되었습니다. 상담신청하면서 이미 지금까지 약관대출을 너무 많이 해서 부담스러워 종신보험을 해지할 결단을 내린 상태였습니다. 연금보험도 약관대출이 너무 많아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라 같이 해지하고 약관대출을 다 갚았습니다. 보장내용은 갱신형 암진단금 1억3천만 원을 비갱신형으로 5천만 원, 뇌쪽진단금도 뇌출혈만 보장되는 것에서 범위를 넓게 뇌졸중포함 뇌혈관진단금 5천만 원, 심장쪽진단금도 범위를 넓혀서 허혈성심장질환 포함 급성심근경색진단금 5천만 원, 질병후유장해 2천만 원을 포함해서 월보험료로 22만 원으로 기존에 62만 원을 내던 보험료에서 40만 원을 줄였습니다.

<김윤희 / 앵커>
남편분과 아내분의 줄인 보험료만 80만 원이 넘네요! 보장내용도 넓어 졌구요. 그런데 약관대출한 보험은 해지해야 되나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아닙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저도 약간의 약관대출이 있습니다.

<김윤희 / 앵커>
그럼 보험 약관대출은 권유하시는 편인가요, 아님 최대한 피하라고 말씀하시나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절대 권유하진 않습니다. 약관대출은 상당히 심각하게 바라봐야 되는데요,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심각하다는 신문기사 많이 보셨을 겁니다. 최근에 약관대출을 이용하는 가입자가 매년 2조원가량 증가하는 추세라는 기사도 본 기억이 나는데요, 약관대출이라는 것이 서류없이 손쉽게 받을 수 있고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더욱 늘어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일반대출보다 약관대출은 잘 갚지 않는 성격이 있다는게 문제인데요, 약관대출은 연체되더라도 연체이자율이 없어요. 하지만 연체된 금액만큼 원금에 더해서 이자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에는 보험이 해지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처럼 예전보다 소득이 줄어든 상태가 되면 향후 해지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미련스럽게 유지하기보다는 이자부담을 줄여주는 편이 훨씬 낫다는 판단하에 정리하는 것을 권할 때가 있습니다. 무조건 보험을 정리하는 것에는 신중 할 필요가 있겠죠? 고민이신 분은 연락주시면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변종문 / 은퇴설계 전문가>
실제 상담한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면, 보험을 유지하기 위해 약관대출을 받은 상태에서 이자를 연체한 상태로 지내시다가 보험회사로부터 보험을 해지당한 경우가 있었어요. 정확히는 상계처리되었다고 하는데요, 본인은 굉장히 황당해 하셨지만, 이제 이자를 안내도 된다는 안도감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낸 이자가 아깝고 보험이 없다고 생각하니 불안하다고 하셨어요. 약관대출을 이용해서 보험을 계속 끌고 가시는 상태라면 하루라도 빨리 고민만 하지 말고 점검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김윤희 / 앵커>
방송 보시는 시청자님들 중에서도 약관대출을 내서 보험료를 내고 계시다면 한 번쯤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약관 대출 때문에 고민이셨던 아내 분 보험료도 약 40만 원 가량 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들님 보험은 어떻게 되나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네, 아들은 아직25세라서 어린이보험이 가능한 나이였습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할 때 20살이 넘으면 이제 성인이다 어른이라고 하잖아요 보험회사에서는 이례적으로 30세까지는 어린이보험 가입을 받아줍니다. 좀 신기하죠? 만일 30세에 자녀를 낳은 엄마, 아빠라도 어린이보험 가입이 가능합니다. 저희도 상담을 할 때 30세가 안 되는 나이면 되도록 어린이보험을 권해드리는데요. 어린이보험은 어른보험보다 뇌혈관과 허혈성심장진단비를 3배이상 가입가능하기 때문에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에 암진단금 등이 전부 갱신형으로 과도하게 많이 가입이 되어있었는데 이 부분은 가족력을 감안해서 암진단금을 7천만 원, 뇌혈관·뇌졸중 5천, 허혈성·급성심근경색5천, 질병후유장해3천만 원까지 탑재해서 월보험료는 기존의 3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12만 원을 절감했습니다.

<김윤희 / 앵커>
네, 아들보험까지 조정할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보험은 너무 많아도 문제! 너무 없어도 문제인거 같아요. 보험료는 줄이고 보장은 넓히는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는데 오늘 사연 정리 좀 부탁드릴께요.

<변종문 / 은퇴설계 전문가>
네, 보험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보험을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얘기인데요, 실제 제 상담 경험에 비춰서 말씀드리면 딸이 백혈병 진단을 받아 보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보장범위가 좁고 갱신형 보험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너무 젊은 나이에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나니 추가로 보험을 가입할 수가 없었어요. 이렇듯 보험은 건강을 잃고 나서 가입할려면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사연의 가정은 무사히 잘 조정할 수 있었지만, 만약 고혈압이라던지 당뇨 같은 성인병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면 제대로 된 보험을 가입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을 많이 경험하는데요, 아직 건강할 때 내 보험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점검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일단 보험료가 어떻게 낮춰졌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더불어 보험의 역설 2가지를 말씀드리면, 가입하고 싶어도 가입 못할 수도 있고, 가입했지만 정작 그 혜택을 받는 경우는 싫다는 거죠. 오늘 사연의 주인공은 보장성 보험의 조정을 통해서 줄어든 보험료만 100만 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매달 나가는 약관대출 이자를 합치면 110만 원정도의 추가적인 저축여력이 생겼습니다. 은퇴에 대한 고민도 있으셨기에 이 부분은 추가로 상담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8-08-08 15:20 ㅣ 수정 : 2018-08-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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