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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수 떠받치는 자영업의 ‘비명’…역대급 줄폐업 예고

벼랑끝 자영업자 “길이 안보인다”

조슬기 기자 입력 : 2018-08-10 20:03수정 : 2018-08-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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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민경제의 근간인 자영업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였습니다.

지속되는 내수 부진 속에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 원재료값 상승까지 겹치면서 폐업자 수가 역대 최고치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자영업자의 실태를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년 한 해 자영업에 새롭게 뛰어든 사람은 48만4천여 명, 반대로 사업을 접은 자영업자는 42만5천여 명에 달합니다.

가게 10곳이 문을 열었다면, 반대쪽에서 8곳이 간판을 내린 겁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해 자영업 폐업률은 87.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 이 비율이 90%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퇴직금도 없는 자영업자가 의지할 곳이라고는 사실상 은행 빚 뿐입니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받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넉 달 만에 큰 폭으로 늘었고, 매월 2조 원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이나 카드사에서 돈을 빌리는 고위험 대출 자영업자도 15만 명에 육박합니다.

매달 나가는 임대료와 카드수수료, 2년 새 29%나 오른 최저임금은 자영업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최승재 / 소상공인연합회장 : 급격한 임금인상으로 인해서 지불능력이 없는 소상공인들한테 부담이 가중됐고요.]

여기에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주 52시간 근무제 등 전반적인 사회구조 변화도 자영업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입니다.

정부는 내수 경기를 떠받치는 핵심축인 자영업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다음주에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벌써부터 과거 실패를 답습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입력 : 2018-08-10 20:03 ㅣ 수정 : 2018-08-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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