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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BMW 임원 “차량 화재는 한국인들 운전스타일 때문”

차주들, 하랄트 크뤼거 독일 본사 회장 등 추가 고소

김영교 기자 입력 : 2018-08-16 19:18수정 : 2018-08-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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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콜 대상 차량이 아닌 차량에서도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번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BMW 차주들은 적극적인 원인 규명을 촉구하면서 독일 BMW 본사 회장 등을 추가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얘기, 김영교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BMW 차량 화재 피해자들이 독일 BMW 본사 임원들을 형사고소하기로 했죠?

<기자>
네. BMW 차량 화재 피해자들과 ‘BMW 피해자 모임’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 하종선 변호사는 오늘(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형사고소 계획을 밝혔는데요.

화재 피해자 등 20명은, BMW 본사의 하랄트 크뤼거 회장과 홍보담당 임원 요헨 프라이, BMW 코리아 임원 1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이들은 요한 에벤비클러 BMW 품질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6명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 기자, 이번 추가 고소에 포함된 독일의 홍보 담당이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 한국인들의 운전 스타일 때문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독일 BMW 본사의 요헨 프라이 홍보담당 임원이 중국의 신화통신과 인터뷰를 하면서 언급한 건데요.

프라이 씨는 "화재가 나는데는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한국에서 유독 화재 사고가 집중된 데에는 한국 특유의 교통 상황과 운전 스타일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에서는 한국에서처럼 운전 정지 명령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BMW 피해자모임의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하종선 변호사는 "BMW 본사의 오만한 태도를 보여준 것"이라며 "BMW의 결함을 한국에 돌리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종선 /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 여러분 독일 여행하시면 아시겠지만, 아우토반에서 더 속도 높게 달리는 것 외에는, 우리나라나 독일이나 뭐가 그렇게 다르고 운전하는 행태가 뭐가 그렇게 다르겠습니까.]

<앵커>
문제는, 앞 리포트에서도 나왔지만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에서도 불이 난다는 것이잖아요?

<기자>
네, 그렇기 때문에, 화재 원인이 BMW코리아가 지목한 배기가스재순환장치 EGR 부품이 아닌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오늘 한 인터뷰에서 BMW 차량화재와 관련 "화재원인이 배기가스재순환장치에만 있다는 BMW측 해명에 100%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김 장관은 또 BMW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BMW 본사가 말하는 이유가 전부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BMW는 다른 나라의 발생한 화재 사례 통계를 국토부에 제출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제출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리콜 대상차량에 대한 운행정지 명령까지 내려졌지만 사태가 가라 않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리콜 대상차량이 아닌 BMW차량에서도 화재가 나면서, 운전자와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를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다만, BMW 차량 화재가 계속 발생한다면, 국토부로서는 추가 리콜이나 운행정지 명령등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입력 : 2018-08-16 19:18 ㅣ 수정 : 2018-08-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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