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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하자 얼룩에 포항자이 입주율 4%…입주 후 하자 계속 발생

“보수 요청해도 직원들 오지 않아”

황인표 기자 입력 : 2018-08-17 17:34수정 : 2018-08-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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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S건설이 지은 포항자이의 부실 문제, 앞서 저희가 몇차례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번주부터 입주가 시작됐는데, 주민들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입주예정자들의 성향을 적은 쪽지가 발견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인표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입주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입주는 지난 13일, 월요일부터 시작됐는데요.

입주예정자 대표에게 확인해보니 오늘(17일)까지 60가구가 이사를 마쳤습니다.

이 아파트 규모가 1500세대니까 입주율이 4% 밖에 되지 않는 건데요.

누구나 새 아파트라면 바로 입주를 하고 싶을 텐데 현재로선 계약취소를 고민하는 입주예정자들이 있을 만큼 주민들 불신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입주예정자 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임현락 / 포항자이 입주예정자 대표 : GS건설에서 "첫날에 240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다"했던 게 지금 입장에서는 "8월 전체로 200세대가 안될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그만큼 불안해하고 있다는 심리적인 (이유) 때문인 거죠.]

<앵커>
입주 후에도 여기저기서 하자가 발견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포항시가 8월에 이사하려는 입주예정자 처지를 고려해 지난 10일에 준공승인이 아닌 임시 사용을 승인했는데요.

여전히 곳곳에서 하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싱크대 밑 바닥에 보시는 것처럼 큰 금이 가있고 지난번에 입주자들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던 지하 2층 주차장의 경우 결로인지 누수인지 원인이 확실치 않지만 습기가 가득해 환풍기가 벌써 녹이 슬고 인부들을 동원해 바닥을 닦고 있습니다.

전세 만기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이사했다는 입주민들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더많은 하자가 눈에 띈다"며 "보수를 요청했는데 직원들이 오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곳곳에서 담배꽁초와 심지어 공용공간에서 분뇨도 발견됐는데요.

입주예정자들은 “입주도 안 한 집에 하자를 고치는 작업자들 밖에 없는데 이 사람들이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입주예정자가 고소를 당했다고 하는데 어떤 일 때문인가요?

<기자>
입주예정자 중 일부가 녹슨 스프링클러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제기한 바 있고 저희도 보도를 했는데요.

해당 스프링클러를 만든 업체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죄로 입주예정자를 고소했습니다.

저희가 이 문제에 대해 보도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제품이 아니라 시공 과정 때문에 녹이 슬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입주예정자들은 일부 스프링클러 제품을 떼어내서 자비로 현재 외부 연구기관에 문제 여부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는 입주예정자의 성향을 분류한 쪽지가 발견됐다면서요?

<기자>
입주예정자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하자를 보수해야 할 동호수를 표시하면서 일부 가구에 대해 ‘미친 강성’적었습니다.

또 GS건설이 입주예정자의 성향을 따로 수집한 사실도 드러나 입주예정자를 관리해온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일부 직원이 업무 과부하로 잘못된 표현을 썼고 내부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성향분석은 고객의 선호도를 알기 위해 만든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8-17 17:34 ㅣ 수정 : 2018-08-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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