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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BMW 10만6천대 리콜…“연말까지 끝마친다”

윤지혜 기자 입력 : 2018-08-20 09:10수정 : 2018-08-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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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화재 사고가 잇따른 BMW 차량에 대해 오늘(20일)부터 리콜이 시작됩니다.

리콜 대상은 42개 차종 10만6천여대로, 국내에서 이뤄진 수입차 리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윤 기자, 오늘부터 리콜이 시작되는데,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잇달아 화재가 발생한 520d를 포함해 42개 차종, 10만6천여대가 대상인데요.

이번 리콜은 결함이 발견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부품을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파이프를 세척하는 방식입니다.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리콜 대상 차주들은 전국 61개의 BMW서비스센터에서 리콜을 받으면 되는데요.

차량 1대 리콜에는 약 3시간 정도가 걸릴 예정입니다.

BMW코리아는 평일에는 오후 10시, 주말에는 오후 4시까지 연장 근무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리콜을 끝마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주 국토교통부가 긴급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 조치를 시작함에 따라 이번주 '점검 및 운행정지 명령서'를 받은 차주들은 서비스센터 방문 외 운행이 제한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국내 수입차 대상 리콜 중 사상 최대 규모라는데, 리콜이 시작되면 사태가 수습된다고 봐야하는 것인가요?

<기자>
리콜 진행과 함께 더 이상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리콜 시작 전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우려는 부품 수급입니다.

리콜 대상 차량이 워낙 많아 이른 시일에 일괄적으로 부품 교체가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통상적으로 이 부품 수급때문에 리콜은 통상적으로 1∼2년이 걸리는데요.

BMW코리아는 사태가 중대한 만큼 독일 본사에서 EGR 부품을 항공편으로 공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센터가 포화 상태일 것으로 예상되고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차량이 남아 있기 때문에, 차주들 사이에서는 당초 서비스센터에서 예약했던 리콜 날짜가 미뤄졌다거나 내년에야 리콜 예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리콜이 시작되기 전 앞서 긴급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도 불이 나는 사고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번 리콜도 배기순환가스 EGR 재순환장치 결함에 한정된 거라서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자>
네, 안전진단을 완료한 차량에서 불이 나거나 연기가 나는 등 문제가 생긴 사례가 두 건이나 발생했는데요.

지난 4일 전남 목포에서 BMW차량이 주행 중 엔진 부위에 불이 났는데, 불이 나기 사흘 전 안전점검을 받은 차량이었습니다.

정부와 BMW 측은 두 건 모두 정비 작업자의 단순 실수라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선 설사 부품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져서 리콜을 받는다고 해도 불안감을 쉽게 지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인지, 화재 원인이 다른 데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이 10만6천여대 EGR관련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차종까지 잇달아 불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40여건인데, 이 가운데 4분의1에 달하는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은 BMW코리아가 밝힌 화재 원인과 해명을 믿지 못하겠다며 임원진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국토부와 수사당국은 회사 측이 차량 결함을 알고도 숨겨왔는지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만약 리콜 중에라도 다른 원인이 추가로 확인된다면 사태가 더 크게 번지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8-20 09:10 ㅣ 수정 : 2018-08-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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