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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경전철 등 강북에 집중투자”…‘묻지마 호재’ 우려도

박기완 기자 입력 : 2018-08-20 09:06수정 : 2018-08-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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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어제(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강북권 개발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다시 시작된 서울 집값 급등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는데요.

박기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박 시장의 강북 개발계획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박원순 서울 시장은 강남과 강북의 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 강북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기존에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지지부진했던 비강남권의 경전철 4개 사업에 재정을 투입해 2022년까지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면목선과 목동선, 난곡선과 우이신설선 연장선 등인데요.

총 2조 800억원이 들여 2028년 완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지역특성을 반영해 경사형 모노레일이나 곤돌라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낙후지역의 빈집 1,000채를 매입해 청년이나 신혼부부 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고요.

국공립어린이집 등 새로 짓는 돌봄시설의 90% 이상은 강남이 아닌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주택도시공사등 3개 공공기관을 강북으로 이전하고, 문화예술편의시설도 확충합니다.

재원은 우선적으로 1조 원 규모의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조성합니다.

<앵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굉장히 반길 수밖에 없겠어요?

<기자>
네. 우선 박 시장은 수십년간 이뤄어진 강남 투자, 즉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확실히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에 대한 맞춤형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주민들에게 환호를 받고 있습니다.

박 시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원순 / 서울시장 : 1970년부터 강남만 집중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수십 년 동안 하면서 동시에 강북은 개발을 억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나 크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고 말았죠. 획일적이고 기계적으로 재정을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강북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배정하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게, 지난 번 여의도 용산 개발계획 발표 때 처럼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부분이에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 중 하나가 바로 교통망 확충인데요.

그동안 교통이 불편하고 서울 중심에서 멀었던 지역인 만큼 이번 개발계획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8·2대책 이후 투자제한을 받던 투자자들이 강북으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특히 실현 가능성과 관계없이 서울시 발표에 따라 투자가 몰리는 '묻지마 호재' 우려도 제기됩니다.

다만 대규모 아파트 개발계획 등 초대형 개발 계획이 없어 시장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도 있는데요.

주거지 재개발 등은 아예 언급하지 않은 만큼 큰 틀에서 변화된 내용은 많지 않다는 겁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부동산 현장단속에까지 나섰지만 집값 상승폭은 이어졌는데요.

8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집값은 0.18% 올라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여름휴가철인 비수기이고 합동점검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수문의가 계속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최근 개발호재로 용산구와 영등포구과 0.29%와 0.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근지역인 양천과 마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제재도 예상되는데요.

유력한 카드는 투기과열지구에서 '투기지역'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또 '1주택자'를 겨냥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위는 6월 말 발표한 '부동산 관련 향후 과제'에서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합리화'를 포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8-20 09:06 ㅣ 수정 : 2018-08-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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