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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해외자원개발, 중국·일본은 ‘잰걸음’…우리는 ‘뒷걸음’

포스코, 20년간 매년 2만여 톤 리튬 생산할 원료 확보

최나리 기자 입력 : 2018-09-11 17:45수정 : 2018-09-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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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이 산업발전에 필요한 자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원외교에서 실패했던 경험 때문일까요.

자원확보 경쟁에서 우리는 점점 뒤처지고 있습니다. 

기업들만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해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S니꼬동제련이 오늘(11일) 페루의 광산기업과 1조 원대의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LS니꼬동제련은 10년 동안 56만 톤의 동광석, 즉 구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됩니다. 

중국, 일본 등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안정적인 원재료를 확보한 것입니다.

[도석구 / LS 니꼬동제련 CEO : 글로벌 경쟁 업체인 중국은 거대한 수요시장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유럽이나 일본 같이 역사적으로 우리보다 훨씬 큰 회사들은 든든한 자금력이 있습니다.]

LG화학은 지난달 중국, 캐나다 업체와 모두 8만3천 톤의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고성능 전기차 170만대에 들어가는 리튬 베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포스코는 최근 호주 업체와 리튬이 포함된 소금호수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년간 매년 2만5천 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원료를 확보한 것입니다. 

이처럼 기업들은 미래 성장을 위해 자원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일본들과 경쟁에서 점점 뒤쳐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6대 광물의 해외의존도는 2000년 84.3%에서 2012년 94.9%로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전략광물 자원개발률은 이웃국가 일본보다 절반정도에 불과합니다.

투자규모만 봐도 일본과 중국 모두 우리보다 10배 이상입니다.

개별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성준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장 : (자원개발 산업은) 초기 리스크가 크고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데 회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민간기업이 들어가기 쉬운 구조가 아니다. (그래서) 국가가 국영기업을 키워서 유치산업을 키우고 난 다음에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자원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입력 : 2018-09-11 17:45 ㅣ 수정 : 2018-09-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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