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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B·삼성 등 증권사-대기업 TRS ‘은밀한 계약’ 무더기 적발

김성현 기자 입력 : 2018-09-14 11:33수정 : 2018-09-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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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기업과 부당한 방법으로 총수익스와프 TRS 거래를 해온 증권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떻게 된 건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현 기자, 증권사들이 구체적으로 위반한 사항은 어떤 거죠?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자문이라는 명목으로 관행처럼 이뤄진 증권사의 기업 관련 총수익스와프 거래에 대해서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봤는데요.

총수익스와프 TRS는 장외파생상품 중 하나로, 매입자가 투자에 따른 수익과 리스크를 주식의 원래 소유자와 나눠 갖는 대신 고정된 이자 수입을 얻는 파생거래입니다.

이번에 금감원에 적발된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을 제외한 KB증권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모두 17곳인데요.

법을 위반한 TRS 거래는 모두 58건으로 거래 규모는 6조원, 건당 평균 1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매매와 중개 제한위반은 KB증권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증권사들이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총수익스와프 거래를 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아무래도 증권사는 위험 없이 안정적 이자를 받을 수 있고, 개인이나 기업은 큰 자금 부담 없이 자산 매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채무보증과 비슷한 효과가 있어 일부 대기업이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는 데 TRS를 활용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의 부실 계열사 지원에 악용될 수 있으며 공정거래 규제를 피하기 위한 편법이라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금감원은 그 동안 금융자문이라는 명목으로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점과 증권사 임직원의 법규 위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점 등을 고려해 조치 수준을 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김성현입니다.   

입력 : 2018-09-14 11:33 ㅣ 수정 : 2018-09-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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