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금융

[재무상담] 시누이 때문에 깨버린 보험…알고보니 ‘황금알’ 이었다?

SBSCNBC 입력 : 2018-09-19 16:16수정 : 2018-09-19 16:16

SNS 공유하기


■ 플랜100세 '재무상담'

# 시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김해에 살고 있는 40대 후반의 회사원입니다. 고등학생 쌍둥이 딸들이 있고 남편도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회사도 다니면서 살림도 하다 보니 피곤하기도 하고, 이미 두 번이나 보험을 바꾼 과거가 있어서 잘 되어있겠거니 하고 보험에는 별로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주말에 TV를 보다 플랜100세 방송을 보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서 사연 보냅니다. 원래 저희 가족은 오래된 보험이 따로 있었는데, 몇 년 전 친한 언니가 보험회사에 들어가더니 얼굴이나 보자고 하더라고요. 만나서 밥을 먹다가 보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대로 가면 제때 치료비도 못 받는다고 하길래 저도 걱정이 되어 보험 몇 개를 바꿨습니다. 이대로 유지하면 되겠지 싶어 그대로 지냈는데, 또 얼마 전 시누이가 보험회사에 취직을 한 겁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오랜만에 얼굴을 보자고 하네요. 아니나 다를까, 저희 집에 그쪽 팀장님이랑 오자마자 보험 이야기부터 꺼내더니 증권들을 하나씩 살펴보더라고요. 그러더니 지금껏 이 보험들을 왜 가지고 있냐면서 싹 바꿔야한다는 겁니다. 솔직히 몇 년 전에 보험들을 바꿀 때도 나름 고민을 많이 했는데, 또 바꿔야 한다고 그래서 몇날 며칠을 망설였어요. 애들 아빠는 모처럼 다시 취직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데 도와주자는 입장이었고 저는 썩 내키지 않지만 시댁 식구라 그런지 딱 잘라서 거절을 못했습니다. 결국 저랑 남편, 아이들 보험을 또 바꿨네요. 영 찝찝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데 플랜100세 방송을 보고 이참에 객관적으로 점검을 받고 모자란 점은 채우고자 연락드립니다. 정말 인생의 마지막 보험 조정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전문가님들, 도와주세요!

<김윤희 / 앵커>
사연을 듣고 나니 설마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정리해 드리면 예전에 있던 보험을 해지하고 바꿨는데 시누이의 권유로 그걸 또 해지하고 새로 가입한 보험을 살펴보니 의문이 생기셔서 신청을 하셨어요. 시청자님의 사연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새로 가입한 보험에 문제가 있었나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오늘 사연을 보내주신 가정의 구체적인 상황을 다시 한 번 설명드리겠습니다. 시청자님 남편이나 시청자님은 아주 오래전에 가입하신 CI종신보험, 암 보험 등을 가지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현재 보험들과 다르게 과거 보험이니까 만기는 짧지만 보장은 훨씬 넓은 상태였죠.

<김윤희 / 앵커>
그런 보험은 함부로 깨는 거 아니라고 방송에서 여러 번 말씀하셨잖아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죠. CI종신보험이라고 하더라도 현재와는 보장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깨기보다는 보장 내역을 잘 살펴봐야 하는데 이분들은 과감히 해약하셨다고 합니다. 아는 언니 소개로 가족들 보험 몇 개를 바꾸고 살다가, 시누이 분이 보험 회사에 취직하게 된 거죠. “형님 저희는 2년 전에 아는 분께 완벽하게 보험을 다시 플랜받아서 바꿨어요” 라고 말씀드렸었는데, 그래도 꼭 한 번 와서 봐주겠다고 하신게 일의 발단이 된 사례입니다.

<김윤희 / 앵커>
그래서 시청자님의 집에 시누이가 와서 증권을 살펴보고 다시 바꾸신 건가요? 기존의 보험이 뭐가 잘못되어 있었죠?

<변종문 / 보장 비교 분석 전문가>
네, 시누이와 회사 팀장님이 오셔서 분석을 한 후의 만기환급금이 하나도 없다고 다 바꾸자고 했다는 겁니다. 시청자님은 보험에 대해 잘 모르니 듣고보니 또 맞는 말 같아서 고민을 하셨대요. 그리고 자녀들 보험도 만기환급금이 하나도 없으니 다 바꾸자고 해서 정말 시원하게 다 바꾸셨대요. 그 결과 보험 플랜을 두 번이나 하게 되신 겁니다. 문제는 시청자님도 이렇게 두 번이나 바꾼 보험이 우리 가족에게 유리한 보험인지, 상황에 잘 맞는지는 하나도 모르고 계셨던 거죠.

<김윤희 / 앵커>
그렇죠. 일반 소비자들은 아무래도 전문가에 비해 보험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이거 나쁘다 얼른 바꿔라, 하면 그게 맞는구나 생각하잖아요.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가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앞서도 이런 경우가 많다고 저희가 말씀드렸지만, 실제로 이런 비슷한 경우의 상담 사례를 하나 말씀드릴께요. 대한민국에 보험 가입자 수가 늘어나다보니 최근에는 신규 시장이 좁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즉 포화상태라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일부 보험사들은 새로운 상품으로 기존의 고객에게 찾아가 상품의 대체를 권유하는 영업방식이 생겨 났습니다. 그나마 기존보다 좋은 상품으로 대체하는 경우는 괜찮은데, 오히려 안 좋은 상품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가 가장 안타깝습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시청자 사연에서는 팀장님과 동행을 해서 방문을 했지만, 실제로는 해당 지점장님이 같이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한 지점의 지점장이 오니 웬지 대우받는 느낌도 들고, 뭔가 그럴듯한 권유에 순간적으로 분별력을 잃고 계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나서 청약철회하는 경우도 많구요.

<변종문 / 보장 비교 분석 전문가>
네, 그래서 저희가 누누이 시청자님 스스로가 어느 정도는 보험을 판별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간단히 기존 보험을 변경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은 보험료 부담이 없어야 된다는 점과 진단금의 범위를 꼭 확인하시고, 여기에 갱신형 특약은 없는지? 만기는 80세만기가 좋은지 100세만기가 좋은지 살펴봐야 됩니다.

◇ 보험변경시 주의할 점

1. 기존보다 보험료가 비싸면 문제!
2. 진단금의 범위는 넓은지 한 번 더 문의!
3. 갱신형 특약은 없을수록 유리!
4. 본인이 생각하는 보험만기를 선택!

<김윤희 / 앵커>
그렇습니다. 보험을 바꾸면 싫든 좋든 손해가 발생하게 되는데 신중해야 겠죠. 그러면 시누이에게 바꾼 보험! 우리 시청자님의 가입내역과 보험료는 문제 없는지 살펴볼까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네, 오늘 두 번이나 변경한 시청자님의 보장내용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시청자님 가족은 총 4인 가족에 가입건수는 6건에 총 보험료는94만 원입니다. 남편분 먼저 말씀 드리면 가입수된 2건중 1건은 월보험료 35만원의 종신보험으로 사망시 1억, 암진단금 3천만 원, 뇌출혈/급성심근경색 진단비 각 2천만 원, 입원비가 보장됩니다. 여기서 진단금을 포함한 모든 특약은 80세 만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갱신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1건의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에 실손이 포함된 보험으로 보험료는 9만 원입니다. 2건의 월보험료를 합치면 44만 원입니다.

아내분도 남편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1건의 종신보험은 월 보험료가 27만 원으로 사망시 1억, 암진단금 3천만 원, 뇌출혈/급성심근경색 진단금 각 2천만 원, 입원/수술비가 보장됩니다. 역시나 모든 특약은 갱신형으로 80세만기입니다. 다른 종신보험은 실손이 포함되어 있고 보험료는 6만 원입니다. 아내분의 월보험료를 합치면 34만 원입니다.

두 자녀는 어린이보험을 가지고 있다가 현재 만 15세가 넘었기 때문에 1년 전에 종신보험으로 바꾸라고 권유하셔서 30세만기 어린이보험을 해약하고 종신보험으로 변경했는데, 종신보험에 실손과 진단금들이 있지만, 전부 갱신형으로 월보험료는 각 8만 원씩입니다.

<김윤희 / 앵커>
4인가족의 보험료로 94만 원이면 부담스러운 금액이네요. 게다가 갱신형에 진단금의 만기도 짧아 보이는데 어떠세요? 그 외에도 문제점이 있나요?

<변종문 / 보장 비교 분석 전문가>
사연의 주인공 댁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시청자님의 가정에 두 번이나 이루어진 변경된 플랜을 봤을때 젤 처음에 외벌이였을때 가입한 남편의 CI종신보험은 잘 정리를 하셨는데, 두 번째 시누이의 권유로 정리하신 상품은 만기 때 돌려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좋은 상품을 정리를 하셨던 것이 아쉽습니다. 이유는 이전 상품은 뇌나 심장쪽의 보장의 범위도 넓게 되어 있는 상품이었는데, 현재는 생명보험사 상품으로만 가입했다보니 그 특성상 뇌나 심장의 범위가 가장 좁은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으로 가입되어 있다는 거죠. 다만, 만기가 짧은게 흠이라면 그 부분만 부분적으로 보완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변경을 잘못하는 바람에 오히려 그 이전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을 초래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된 이유는 시청자님께서 명확한 기준을 모르고 너무 시누이의 말만 믿었던거죠. 그래서 한 번 더 강조 드리지만 내가 잘 알거나, 그렇지 않다면 꼭 전문가와 상의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우리가 살면서 어떤 사고와 질병이 올 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라도 물 샐틈없이 대비하는게 중요하겠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준비하는게 보험이라면, 적어도 보험의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준비해야되는데, 그래서 보장 받을 수 있는 범위를 넓게 가져가라고 말씀드립니다. 어떤 경우는 보험금이 지급되고, 어떤 경우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불안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현재 보험회사의 뇌와 관련된 진단금 명칭을 보면 뇌출혈진단금, 뇌졸중진단금, 뇌혈관질환진단금으로 구분됩니다. 뇌혈관질환으로 준비할 경우 뇌출혈, 뇌졸중, 뇌경색 모두 보장이 가능하지만 뇌출혈 진단금만 있다면 뇌졸중으로 인한 보험금은 한 푼도 지급받지 못합니다. 현재 대부분 생명보험사는 치료비를 설정할 때 가장 범위가 좁은 뇌출혈만 보장이 가능합니다. 약 10여년 전 이후로 대부분 생명보험사들이 제도를 바꾼 거죠. 이런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리한데요.

<김윤희 / 앵커>
왜 불리할까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뇌출혈보다 발병률이 높은 뇌경색이나 뇌졸중, 뇌동맥류 같은 질병 진단 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보험금을 청구해도 보험사는 보험금은 1원이라도 줄 이유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애초부터 보장을 안 해주겠다고 증권이며 약관에 다 적어놨거든요. 심장질환도 마찬가집니다. 대부분 생명보험사는 허혈성심장질환이 아닌 급성심근경색만 보장해주고 있는 추세입니다.

<김윤희 / 앵커>
그래서 암진단금이나 뇌와 심장관련 진단금을 생명보험사보다는 손해보험사로 준비하라는 말씀이시죠?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네, 맞습니다. 우리 시청자님도 본인만의 기준이 생기는 그 날까지 저희가 계속 알려드리겠습니다. 방금 앵커님도 말씀하셨지만 이 가정은 생명보험사로만 보험을 변경하신 상태라서 문제점이 있다는 거구요, 그리고 보험을 변경하면서 두 마리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해서 종신보험을 나중에 연금으로 쓸려고 비싼 종신보험을 가입하셨는데요. 종신보험은 연금전환기능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직도 오해를 하는부분이 있습니다. 사망보험금이 1억인데 이를 나중에 연금으로 전환을 한다고 가정하면 사망보험금 1억이 전부 연금전환 되는 줄 알고 계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세요.

<김윤희 / 앵커>
그럼 사망보험금이 아니고 어떤 돈을 기반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거에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사망보험금이 아니라 그 당시 해지환급금을 기준으로 연금을 줍니다. 여기서 해지환급금이란 말 그대로 이 보험을 깰 때 소비자에게 환급해주는 해지환급금이에요. 그럼 자연스럽게 사망보험금이고 치료비고 뭐고 이 보험 속 들어있던 보장은 사라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그 당시 해지환급금이 얼마나 쌓였는지를 확인하고, 그 돈을 기반으로 연금을 주는 건데요. 문제는 그 돈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종신보험은 수수료를 많이 떼는 보험으로 유명합니다 내가 10만 원을 내면 3~4만 원은 온전히 수수료로 보험사가 가져갑니다. 그럼 정작 쌓이는 금액은 6~7만 원밖에 안 되는 건데, 이 돈이 20년 동안 쌓여봤자 내가 낸 돈의 원금이 안 될 확률이 크겠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해지환급금도 원금이 안 될 확률이 큽니다. 그래서 종신보험으로는 사망과 연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절대로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이 점 꼭 기억하셔서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쓴다는 건 머릿속에서 지우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윤희 / 앵커>
그럼 종신보험으로는 연금을 받을 수가 아예 없는 일인가요? 불가능한 일이에요?

<변종문 / 보장 비교 분석 전문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가능은 하죠! 대신 제 기능을 못한다는 게 문젭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대부분의 특약이 갱신형으로 되어있다는 부분인데, 갱신형특약의 경우는 지금 당장에는 전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걸을 못 느끼시죠. 오히려 저렴하다는 이유로 쉽게 손이 갑니다. 하지만 상담을 해보면 눈으로 보여지는 갱신형특약의 상승분은 생각보다 위험하다고 판단됩니다. 기사 하나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상담했던 사례 중 12년전 가입한 종신보험에 수술특약과 입원특약이 갱신형으로 가입된 분이 있으셨는데 두 번째 갱신될 때 나이가 51세이셨는데 8천 원하던 갱신형특약이 3만 원이 되어서 3배가 올랐다고 다음 갱신시에는 도대체 얼마나 오를지 엄청 고민을 하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항상 예시로만 보다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놀랐었는데요, 이 분의 경우 60세가 넘으면 그 때부터 수술이나 입원이 본격적으로 많아질텐데 상승폭은 당연히 많아질 것이고, 그 때가서 해약도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더 큰 문제는 그 때 가서 뭔가를 변경하고 싶어도 고혈압이나 당뇨같은 질병이 생기면 변경도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유지해야 되는데요, 해약도 못하고 가져갈려니 경제적인 부담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지금 시청하고 계신 분 중에서도 만약 갱신형 보험이 있으시다면, 꼭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길 바랍니다.

<김윤희 / 앵커>
이 분은 두 번이나 보험플랜을 전체적으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문제는 기존의 보험이 더 효율적이고 좋았다는 건데요. 본인의 보험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을 때 주의해할 할 점이라던가 이런게 있다면 조금 더 말씀해 주세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누차 말씀드리지만 시청자님들께서 보험을 가입시 원칙이 없고 지인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는 성향이 있기 때문인데, 사실 가족 같은 친한 지인이 뭔가를 권유하는데 뿌리치기 어렵다는 것도 압니다. 이럴때는 기존의 것을 무조건 해지하기 보다는 부족한 부분만 보완하는 쪽으로 상담 받으시길 권합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팁 몇 가지를 알려드리면요,

첫 번째는 내가 가입한 보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짚어 보셔야됩니다. 질병이 목적인지 저축이 목적인지를 살펴봐야하구요. 두 번째는 보험료가 적당한지를 살펴보셔야하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보험이라도 무리한 보험료는 피하셔야 하구요. 세 번째는 가입 당시 목적을 잊지말고 무조건 신상품이 나왔다고 해서 갈아타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맞습니다. 모든 상품이 무조건 장점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상품별로 아무리 좋은 상품도 단점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과거 보험이 80세 만기여서 보장 기간이 아쉬웠다면 무작정 깨는 것보다 부족한 만기만 채워줬어도 충분했을 겁니다. 하지만 시청자님 경우는 아예 이 보험들을 깨버리고 새 보험으로 가입하셨죠. 그러다보니 기존에 가지고 있던 좋은 보장들은 사라지고, 그 사이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보험료만 비싸진 겁니다. 이 분이 보험을 가입한 목적이 내가 죽어서 사망보험금을 남기는 목적이었다면 변경 후 플랜이 맞겠지만, 그런게 목적이 아니라 질병을 폭 넓게 보장받고 싶은것이 목적이라면 또 다시 변경을 하셔야 됩니다. 손해를 감수하고 바로 잡아야 겠죠!

<김윤희 / 앵커>
네, 그렇군요. 아쉽지만 다시금 조정을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어떻게 변경됐는지 남편분부터 하나씩 살펴볼까요?

<변종문 / 보장 비교 분석 전문가>
네, 우선 남편분 보험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남편분은 사망보험금 1억을 종신보험에서 자녀가 대학 졸업때까지 받을 수 있는 정기보험 1억으로 변경해드렸구요. 암진단금도 갱신형 3천만 원에서 비갱신형5천만 원으로, 뇌혈관질환도 범위가 가장 좁은 뇌출혈진단금에서 범위가 넓은 뇌혈관질환진단금과 뇌졸중진단금 3천만 원으로, 심장질환도 허혈성심장질환진단금과 급성심근경색진단금 3천만 원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가입도 안 되어있던 질병후유장해진단금 3천만 원, 운전자보험 등을 보완해서 보장범위도 넓히고 기존의 80세만기를 100세 만기로 갱신형을 전부 비갱신형으로 변경을 했습니다.

보험료도 줄어들었는데요, 기존에 월보험료가 44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매월 17만 원이 절감되었습니다. 남편분의 나이가 적지 않은 나이라 월보험료를 크게 줄이지는 못했지만, 담보내용을 본다면 변경 전, 후가 확연히 달라진 점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종신보험에 포함 되어있던 실손보험도 별도로 단독실손으로 변경했습니다. 남편분의 보장성 보험을 보장범위는 넓히고 보장금은 크게 했는데도, 기존보다 보험료를 35퍼센트정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정기보험과 무해지상품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윤희 / 앵커>
남편분 보험료는 줄어들고 보장은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방금 무해지상품이 많은 기여를 했다고 하셨는데, 무해지 상품이 어떤 건지 좀 더 설명부탁드립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무해지 상품을 간략히 설명드리면 말 그대로 해약을 했을때 환급금이 없다는 말인데요. 일반적인 보험들을 중간에 해약할 경우 환급금이 따로 나오지만 무해지보험은 중도해지시 해약환급금이 적거나 없습니다. 대신 보험료가 25~30% 정도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는데요. 사실 보험은 중간에 깨기 위해서 드는 게 아니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서 드는 거잖아요, 절대 깨지 않고 이 보험을 완납할 자신이 있는 분들에게는 완전 강추하는 보험인 거죠.

<김윤희 / 앵커>
같은 보장에 보험료는 30퍼센트 정도 저렴하다면 분명히 소비자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네요. 그리고 궁금한 점이 하나 있는데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더라구요? 실손보험은 예전의 실손보험이 좋아요? 요즘 나오는 실손보험이 좋아요?

<변종문 / 보장 비교 분석 전문가>
네, 보통 이번 사연처럼 기존에 통합보험을 변경할 때 실손보험도 같이 변경해야 되는 경우가 생기죠. 이전 실손보험과 최근 실손보험에는 서로 장, 단점이 있기 때문에 꼭 집어서 어떤게 더 좋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 실손으로 변경하는 게 유리한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과거에 실손보험을 청구했던 적이 많으면 실손보험을 변경하는 것은 신중하셔야 됩니다. 최근에는 실손보험이 중복가입이 되질 않기 때문에 먼저 가입여부부터 확인해야 됩니다. 덜커덕 기존 보험을 해지하시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주계약+실비특약 형태로 구성된 실손보험은 주계약 보험료에 따라 변경하는 것을 고민해야 됩니다. 아직 젊은 나이에는 실손 변경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20대 미만에 기존 실손보험이 4만 원대를 가입하고 계신 분이 많은데, 8천 원대에 가입 가능하십니다.

5년 갱신이후 보험료가 너무 많이 인상되신 분이라면 건강상에 문제가 없을 시 최근 실손보험으로 가입하면 보험료 부담이 줄어듭니다.

최근 실손보험의 본인부담이 10%~30%까지 높아졌지만, 연간 본인부담액이 200만원을 넘어가면 이전 실손보험과 동일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듯 상황에 따라서 전문가와 상의하셔서 실손보험을 변경하는 것을 결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김윤희 / 앵커>
간단한 질문에 자세히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손보험 하나도 따져보고 유지할지 변경할지 고민해 봐야 겠네요. 이제 아내 분 차례인가요? 아내 분은 어떻게 변경이 되었나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네, 아내분도 같은 설계사에게 변경했기 때문에 남편과 가입된 형태는 비슷한 상황인데요, 차이점이라면 사망시 사망보험금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셨기 때문에 연금으로 활용할 가치가 떨어진다면 굳이 사망보험금은 없어도 된다고 하셔서 과감히 사망보험금은 삭제하고, 갱신형 암진단금 3천만 원에서 비갱신형으로 5천만 원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뇌혈관질환도 범위가 가장 좁은 뇌출혈진단금에서 범위가 넓은 뇌혈관질환진단금과 뇌졸중진단금 3천만 원, 심장질환도 허혈성심장질환진단금과 급성심근경색진단금 3천만 원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가입이 안 되어있던 질병후유장해진단금 3천만원을 추가로 설정하였습니다. 보장의 범위는 넓히고 진단금도 전부 비갱신으로 변경을 했는데요, 월 보험료가 기존 34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매월 17만 원이 절감되었습니다. 아내분 역시 실손은 단독실손으로 변경했습니다.

<김윤희 / 앵커>
남편과 아내 두사람의 보험료만 매월 34만 원이 절감되었네요. 두 자녀가 현재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사연에서 말씀해 주셨는데 도움이 되셨겠네요. 여기에 자녀보험도 있잖아요, 자녀들 보험은 어떻게 변경 되었나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자녀보험은 15세가 넘자마자 종신보험으로 바꿔야 된다고 해서 종신보험으로 변경을 하셨는데요. 이 또한 나중 연금으로 쓸 수 있다 해서 가입을 하셨는데요, 연금의 기능은 있긴 하나 연금으로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연금재원이며, 특약은 갱신형으로 되어 있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특히나 갱신형보험은 아직 젊은 나이에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더 불리한데요, 자녀가 17세인데 100세까지 보장을 받는다면 앞으로 83년을 더 납입하셔야 된다는 거죠. 이런 상태로 만약 자녀에게 물려주게 된다면, 좋은 마음으로 물려주고싶은 마음이셨겠지만 자녀 입장에서는 “엄마는 대체 왜 이런 보험을 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게 만드셨을까?”라고 원망을 듣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변종문 / 보장 비교 분석 전문가>
자녀가 15세가 되면 일명 어른보험인 종신보험이나 CI보험을 넣어야 한다고 권유를 받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럴필요 전혀 없으시구요. 보장범위를 넓게 가져가는 100세만기 어린이 보험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두 자녀 동일하게 암진단금 5천만 원, 뇌졸중진단금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진단금을 5천만 원, 급성심근경색진단금을 포함한 허혈성심장질환진단금을 5천만 원, 질병후유장해진단금 5천만 원과 수술비, 입원비, 실손보험을 포함하여 매월 보험료는 각 각 9만 원으로 변경했습니다. 기존에 8만 원에서 1만 원 늘어났는데요. 보장의 내용과 범위는 1만 원의 가치보다 훨씬 높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시청자님 자녀처럼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현재 30세 미만인 성인 자녀도 어린이보험 가입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30세에 자녀를 출산한 부모님도 어린이보험 가입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어린이보험에는 방금 말씀드린 뇌혈관과 심혈관 질환에 대한 넓은 보장이 충분히 큰 금액으로 가입될 수 있고, 질병후유장애특약도 크게 가입됩니다. 그러고도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니까 훨씬 유리하겠죠? 

비갱신형으로 20년만 납입하면 나머지 100세까지 보장만 받으면 되니, 내 나이가 아직 30세를 넘지 않았다면 어린이보험에 관심을 가지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김윤희 / 앵커>
네, 자녀보험까지 조정한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오늘주제가 ‘내 인생의 마지막 보험플랜’ 인데요. 내 인생의 마지막 보험플랜으로 정말 이 가정의 최고의 보험플랜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사연에 대한 정리 좀 부탁드릴께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오늘 사연의 주인공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품들을 해약하고 변경후 시누이의 권유로 또 해약을 하고 새로운 보험조정을 했다가 마지막 심정으로 사연을 신청하셨는데요. 중요한 건 젤 처음 상품이 좋았는데 해약하고 또 해약하고 돌아 돌아서 또 처음과 비슷하게 되었다는게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보험을 유행따라 사는 옷처럼 생각하지 마시고 오랫동안 입을 옷이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시고 꼭 전문가와 상의하셔서 잘못된 점을 무한반복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시청자님은 이제 다시는 어떤 말에도 현혹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어요. 모든 보장의 범위와 크기를 다 늘려드려서, 보장은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졌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 가정의 매월 총보험료는 기존 94만 원에서 62만 원으로 32만 원이 줄어들었습니다.

<김윤희 / 앵커>
특히 시청자님 부부는 종신보험을 연금 목적으로 알고 가입하셨는데, 그럼 앞으로 연금 계획은 어떻게 세우는 게 좋을까요?

<변종문 / 보장 비교 분석 전문가>
줄어든 보험료로는 반드시 연금을 준비하셔야 됩니다. 무해지환급형 보험처럼 보장성보험료는 합리적으로 줄이고 연금을 많이 가입해야되는 시대입니다. 제대로 노후를 준비한 사람이 생각보다 적은데요. 남들이 20만원 주고 보험 가입할 때 나는 13만 원 주고 보험을 가입하고, 나머지 7만 원으로 연금을 준비하는 거죠. 똑똑한 연금이 열 아들 안 부럽다고 정리하고 싶네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8-09-19 16:16 ㅣ 수정 : 2018-09-19 16:16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