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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순환출자 고리 모두 끊었다…삼성생명, 전자 지분매각 ‘고심’

이한라 기자 입력 : 2018-09-21 12:01수정 : 2018-09-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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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삼성그룹이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전량을 모두 매각합니다.

지배구조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은 이로써 마지막 남은 순환출자 고리까지 모두 해소하게 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한라 기자, 삼성이 순환출자 해소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고요?

<기자>
네, 삼성화재와 전기가 1조원 규모의 삼성물산 지분 전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합니다.

삼성화재는 물산 주식 261만 7297주를 3285억 원에, 삼성전기는 6425억 원에 500만주를 각각 처분하는데요.

매각 예상 금액은 약 97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앵커>
이번 매각으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모두 해소가 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간 삼성은 물산과 전자, SDI와 생명, 화재, 전기 등 6개 계열사가 얽힌 7개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해 왔습니다.

이런 구조 탓에 대주주가 적은 지분으로도 계열사 전체를 지배할 수 있어 비판이 적지 않았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순환출자 해소 등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위 재벌 개혁의 일환으로 더해지는 정부의 압박에 삼성은 지난 4월 SDI의 물산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3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냈는데요.

그리고 동시에 약속했던 나머지 4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이번에 정리하게 되면서 모든 순환출자를 해소했습니다.

다만, 이번 순환출자 고리 해소가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대주주 일가의 지배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순환출자 고리는 해소했지만, 추가 지배구조 개편을 놓고 삼성의 고민은 여전하다고요?

<기자>
네, 삼성생명과 화재의 전자 지분 소유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같은 금융사 외에 다른 기업의 지분 10% 이상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의 지분을 10% 이상 소유할 수 없는 거죠.

하지만 현재 삼성생명과 화재는 전자 지분을 10% 넘게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정부가 올해 안에 해당 지분을 처리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큰 과제입니다.

금산분리는 물론 보험업법도 걸려있고, 자칫 경영권이 흔들릴 수도 있는 문제라 삼성의 고민이 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이한라입니다.   

입력 : 2018-09-21 12:01 ㅣ 수정 : 2018-09-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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