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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돌파구 찾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미국 이어 유럽 간 이유는?

친환경 SUV 등으로 유럽 시장점유 확보 관건

윤지혜 기자 입력 : 2018-10-08 19:51수정 : 2018-10-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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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최근 유럽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어떤 돌파구를 찾고 있는 걸까요?

평양 대신 미국, 그리고 유럽을 찾아간 이유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윤 기자, 정의선 부회장이 이번에는 유럽으로 갔다고요?

<기자>
네, 정의선 부회장이 주말에 체코로 갔습니다.

지난달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승진 이후 가장 처음 보인 행보가 미국행이었는데, 이번엔 유럽 출장길에 오른 것입니다.

체코에 이어 영국 등 유럽 현장을 찾아 현지 생산 상황을 파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현대차의 유럽시장 규모는 어느정도인가요?

<기자>
올해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첫 100만 대 판매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99만여 대를 판매했는데 올 8월에 71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순항한다면 올해 107만 대 전후의 초과 판매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성능브랜드 'N'시리즈도 유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보면 현대차가 미국에선 부진하던데 유럽에선 괜찮은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수입자동차 25% 관세 부과 문제가 남아있고, 중국 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에 잘되고 있는 유럽 시장에 더 드라이브를 걸자,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행보는 이런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미국과 중국이 자동차 최대 시장인데, 여기서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앞서 보았듯이 '원고 엔저 현상', 즉 달러 가치 기준 엔화 가치는 내리고 원화 가치가 오르면서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저하된 요인이 있고요.

제품 면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스포츠 유틸리티차량, SUV 흥행이라는 미국과 중국 시장의 큰 흐름을 놓친 점도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이 중요한 시장인 만큼 여기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어떤가요? 

<기자>
단기적으로 낙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문가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박사 : (단기적으로는) 판매가격을 하락시켜서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최근 현대기아차가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을 추진하기 어렵고요. 판매 차종 다양화하거나 성능을 차별화해야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또, 유럽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최근 조금씩 둔화되고 있어 점유율 확보가 관건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극도로 줄이려는 유럽 각국의 환경규제도 변수입니다.

현대기아차는 '고성능·친환경·SUV'라는 품질경영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기본 방침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환율·관세 등과 같은 외부변수는 어쩔 수 없습니다만, 과연 현대기아차의 뚝심이 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입력 : 2018-10-08 19:51 ㅣ 수정 : 2018-10-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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