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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시장 패닉에 ‘셀 코리아’ 우려…한은 금리인상 압박 커져

김영교 기자 입력 : 2018-10-12 09:18수정 : 2018-10-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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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미국 시장은 이틀째 급락했고 유럽 시장도 휘청이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흥국 대규모 자금 이탈 우려감이 커지면서 우리도 금리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 김영교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미국까지 급락하면서 세계 주식시장에 투매가 이어지는 분위기인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미국 증시는 어제와 오늘(12일) 이틀동안 1300포인트 이상 급락했는데요.

미국 시장금리 상승과 기술주 실적 악화우려가 미국 증시를 이처럼 크게 끌어 내렸습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3.2%까지 치솟으면서 7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미국 실업률이 49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 실적이 줄어들 기 때문에 증시에는 부담입니다.

특히 그동안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던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IT 기업들이 금리상승과 실적 부진 우려에 대한 타격이 컸습니다.

여기에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신흥국 금융불안 우려가 겹치면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줬습니다.

더이상 미국 주식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투자심리가 더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궁금한 건 이런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 하는 거에요?

<기자>
전문가들은 이런 조정 국면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는데요.

자칫 연말, 그리고 내년초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옵니다.

이번 폭락장이 미국 기업 실적과 경제 변수 등이 원인이라 이번 달 경제지표와 4분기 실적부터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이 반영되면 4분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기업들의 실적이 아직은 견고한 편이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 증시 2100선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향후 변수는 다음 달초 미국 중간 선거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움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말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요.

두 정상이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앵커>
이렇게 불안감이 팽배해지다보니, 우리 시장을 비롯해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장이 불안해지면, 투자자들은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되기 때문인데요.

당장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의 가치가 오르는 게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어제 우리 주식시장만 봐도 외국인들이 4900억원에 달하는 규모를 팔아치우면서 하락장을 이끌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다음주로 다가온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게됐는데요.

자본 유출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자본유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을 해야하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1500조에 육박한 가계부채입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수 밖에 없는데, 특히 한계차주들이 금리인상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소득과 신용도가 낮은 취약차주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입력 : 2018-10-12 09:18 ㅣ 수정 : 2018-10-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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