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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국민은행, 채용 내정자 비리에 필기시험까지 ‘논란’

KB국민, 타기업 문제 베껴서 채용 문제 출제…외주업체에 책임 전가

박연신 기자 입력 : 2018-10-18 20:09수정 : 2018-10-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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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 채용 비리로 몸살을 앓았던 KB국민은행의 채용 과정에서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객관성 논란을 의식해 정부가 개발한 시험방식을 공채 필기시험에 새로 도입했는데, 문제는 시중에 판매되는 문제집 내용을 그대로 베껴 시험 문제로 냈다는 겁니다.

KB국민은행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외주업체로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국가직무능력표준, NCS 대비용 문제집입니다.

지난 13일 치러진 KB국민은행의 필기시험에는 해당 문제집에 포함된 타기업 입사 시험 기출문제가 그대로 등장했습니다.

가상으로 사내 공지사항을 만든 지문과 회의 녹취록 등 지문 2개가 동일했고, 이에 해당되는 문제 4개도 똑같았습니다.

KB국민은행에 확인한 결과, 필기시험 120문항 중 10문항이 시중 문제집과 똑같았습니다.

입사 지원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KB국민은행 시험 응시자 : (NCS는) 1분에 한 문제를 무조건 풀어야 하는 상황인데 똑같은 문제가 나와버리면 그 문제들은 바로 체크만 하면 넘어가도 되니깐 (문제를 본 응시생들은) 무조건 잘 볼 수밖에 없거든요.]

KB국민은행측은 이같은 내용을 사전에 몰랐다며 외주 업체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 : 국내 전문 채용 외주업체에 문제 출제에 관한 일체를 위탁했으나,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취업준비생들의 글이 올라오면서 향후 채용 과정에서도 잡음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CNBC 박연신입니다.   

입력 : 2018-10-18 20:09 ㅣ 수정 : 2018-10-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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