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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오늘 주총…법인분리 문제로 노사 갈등 고조

이대종 기자 입력 : 2018-10-19 09:22수정 : 2018-10-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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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한국GM의 법인분리 문제를 두고 노사와 대주주간 갈등이 극심합니다.

지난 4월 법정관리 직전까지 갔다가 회사를 정상화 시킨 지, 반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한국GM은 오늘 법인분리를 위한 주주총회를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산업부 이대종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한국GM이 오늘(19일) 법인분리 여부를 결정할 임시주총을 열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GM은 오늘 오후 임시주총을 열고 연구개발 법인 분리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주총회 장소를 비공개로 하면서, 어떻게든 법인분리를 강행하겠다는 나섰고요.

노조는 이 주총을 저지하기 위해, 개최 장소로 유력한 인천 부평 본사와 한국GM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서울 광화문 김앤장 사무실 앞 등에 대규모 집행부 인원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오늘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법인 분리 문제 내용은 어떤 겁니까?

<기자>
지난 7월 한국GM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연구개발법인 신설을 발표했습니다.

1만여명의 직원 중 디자인센터와 기술 연구소 등의 인력 3천명을 분리해 새 회사를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이 법인설립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생산 중인 경차 생산을 오는 2022년 중단할 예정인데, 해당 인력들의 새 일거리 제공을 위한 대책이라는 겁니다.

또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차량개발은 미국 본사와 유기적인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판매용 차량개발만 해 왔던 기존 법인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노조는 이렇게 되면 나머지 생산 기능은 약화돼 구조조정이 될 테고, 결국 한국 철수를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는 강한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노조는 오는 22일 중노위에서 쟁의 조정 중단 결정을 내리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 사태는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앵커>
한국GM 2대 주주가 산업은행이잖아요.

산은도 이번 주총을 반대하면서 이번 사태에 가세하고 있죠?

<기자>
법원에서 이번 주총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산업은행은 현재 거부권, 즉 비토권 행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약 오늘 주총에서 법인분리가 통과되면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문제는 이 비토권이 법인분리 이슈에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법률적으로 따져봐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겁니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을 상대로 주주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지만 법원은 그제 기각했습니다.

<앵커>
오늘 주총 결과는 물론 이후 상황도 지켜봐야 할 것 같군요.

한국GM 현재 경영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한국GM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약 9천2백억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손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듬해 1100억원 가량 적자를 기록하더니, 2016년에는 5천억원 대, 올해는 무려 1조원대 적자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5년간 누적적자만 2조 5천억원 수준인데, 올해까지 합하면 누적적자만 3조 5천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이미 정부와 GM본사가 70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약 7조 7천억원을 투입해 회사를 정상화시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내수 판매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7% 떨어지는 등 돌파구 마련조차 쉽지 않다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이대종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입력 : 2018-10-19 09:22 ㅣ 수정 : 2018-10-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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