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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출규제보다 센 금리인상 임박”…부동산 시장 ‘긴장’

두 번째 금리인상 시점 ‘변수’

이광호 기자 입력 : 2018-10-19 19:55수정 : 2018-10-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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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인상 여부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건, 역시 부동산 시장입니다.

규제보다 금리인상이 무섭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광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시장 분위기는 앞서 나온 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조용하죠?

<기자>
네, 요즘 서울의 어느 부동산을 가도 잠잠하다, 거래가 없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지난 7월 박원순 시장이 각종 개발론을 꺼내들면서 서울 집값도 순식간에 오르고 거래도 꽤 이뤄졌는데 그랬던 분위기가 거의 사라진 모습입니다.

실제 최근 몇 주간 서울 아파트값 시세도 상승폭을 꾸준히 줄이면서 점점 보합을 향해 다가가는 중입니다.

<앵커>
금리인상에 부동산 시장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역시 대출 때문입니다.

저금리가 계속되다 보니 최근 몇 년간 '빚테크'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대출로 투자를 벌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투자상품은 역시 부동산이었고요.

반대로 금리를 올리면 은행 대출을 통해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투자자금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대출규제는 보유 주택이 몇 개인지, 얼마짜리 주택을 사는지 등 여러 상황을 따지기 때문에 일부 계층에만 충격이 집중되죠.

하지만 금리는 모든 대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효과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얼마나 큰 충격이 예상되나요?

<기자>
지난 7월 국회예산정책처에서 내놓은 전망자료를 보면요.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구당 평균 이자 부담이 20% 넘게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여러 변수를 제한하고 계산했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주택가격이 1% 내려간다는 부동산 업계 속설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예전에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 오히려 주택가격이 올랐던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를 표를 보면서 설명드리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7월 2%였던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기 시작해 2011년 6월에는 3.25%까지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때 주택가격이 덩달아 올랐습니다.

그 이전 금리 인상기에도 주택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이번 금리인상으로도 오히려 집값이 오르는 것 아니냐, 걱정하실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인상 국면은 그때와는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이번 같은 경우에는 거시경제 여건이 워낙 좋지 않은 상황이라서 금리 인상이 될 경우에는 집값이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일단 시장은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인지, 이어진다면 그다음 인상 신호가 얼마나 빠르고 강하게 나오느냐에 따라 집값 흐름이 크게 흔들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10-19 19:55 ㅣ 수정 : 2018-10-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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