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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유한양행, 1조4천억 신약 기술수출 계약…‘한미약품’ 전례 벗어날 수 있을까?

한미약품, 2015년 폐암신약 기술수출…올해 개발 중단

박기완 기자 입력 : 2018-11-05 20:13수정 : 2018-11-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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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한양행이 개발중인 폐암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 최대 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국산 신약의 해외 기술 수출 중 단일 계약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유한양행 주가는 오늘(5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한양행이 기술수출에 성공한 신약물질은 '레이저티닙'이라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입니다.

비소세포 폐암은 전체 폐암환자의 80%를 차지하는데, 상대적으로 암세포의 성장이 느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병행된다면 완치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의 돌연변이만을 골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중인 임상 1, 2상 시험 중간결과, 부작용이 적고 내성이 있는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돼,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 바이오텍이 유한양행에 계약금 560억 원을 포함해, 단계별 인상과 개발, 시판까지 최대 1조4천억 원을 제시한 이유입니다.

실제로 제품이 출시되면 매출에 따라 10%의 로열티도 지급됩니다.

하지만, 올해 한미약품의 뼈아픈 개발중단을 경험했던 제약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미약품은 앞서 지난 2015년, 폐암 치료제 신약 기술수출에 성공했지만 임상 단계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고, 계약을 체결한 독일 제약사가 개발중단과 권리 반환을 결정했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 : (임상) 1상부터 치면 (성공률이) 2~3% 내외로 내려가고요. (실패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것이 무지한거에요. 한미약품 때도 그랬는데 처음에 기술수출했다고 할 때도 사실 확률은 낮은거였거든요.]

유한양행의 기술 수출 계약 소식이 위축됐던 제약업계에 희소식인 것은 분명하지만,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CNBC 박기완입니다.  

입력 : 2018-11-05 20:13 ㅣ 수정 : 2018-11-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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