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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들 수수료 포기·비용부담 ‘제로페이’…출발부터 삐꺽?

소상공인 수수료 면제…시스템 구축·관리비용 등 부담

강예지 기자 입력 : 2018-11-12 20:07수정 : 2018-11-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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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시와 정부가 다음달 이른바 '제로페이'라는 새로운 결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죠.

하지만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전에 회의적인 시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예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바 '제로페이' 또는 '서울페이'로 불리는 소상공인 결제서비스는 소비자 통장에서 판매자 통장으로 현금이 바로 이체되도록 한 결제서비스입니다.

상시 근로자 5명 미만의 일정 기준을 충족한 소기업이라면 수수료가 아예 없거나 최고 0.5%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저렴한 수수료가 가능한 것은 기존 신용카드 결제와 달리 카드사와 부가통신 사업자 등에 낼 중간 수수료를 없앤 구조 때문이지만, 무엇보다 은행과 간편결제 사업자가 계좌이체 수수료 등을 받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들 사업자가 시스템 구축과 관리 등에도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은행 관계자 : 최초의 전산 개발 비용이나 유지비용의 경우 개별 금융사들이 부담을 해야 하는 상황인거죠. 어느 정도 고객층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면 은행입장에서는 수익이 감소되는 영향을 미칠 수 있죠.]

국내 소비자들의 결제 행태를 고려할 때 계좌간 이체를 이용한 '제로페이'의 결제방식이 자리잡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교수 : 소액결제 시스템에 적합한 QR코드 방식의 도입이 과연 신용 기능을 중심으로 지급결제 시장이 이뤄지는 국내 현실을 감안할때 대체 가능한지 불확실성이 있다고 봅니다.]

정부가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경감이라는 대의를 내세워 금융회사 등이 무리하게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CNBC 강예지입니다.   

입력 : 2018-11-12 20:07 ㅣ 수정 : 2018-11-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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