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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실업자 13년만에 ‘최고’…직격탄 맞은 40대·자영업자

장가희 기자 입력 : 2018-11-15 08:51수정 : 2018-11-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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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지난달 실업률이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정부가 강조했던 고용률도 9개월째 내리막인데요.

최저임금 인상에 민감한 취약업종과 우리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40대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장 기자, 어제(14일) 고용지표가 발표됐는데, 당초 우려했던 마이너스는 면했지만 최악 고용참사가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9만명으로 6만4천명 늘었습니다.

4만5천명 증가했던 한 달 전보단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취업자 수 증가폭이 넉달째 10만명을 밑돌고 있고, 이같은 상황이라면 정부의 연간 고용 목표인 18만명 달성도 사실상 물건너갔습니다.

이를 달성하려면 두달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60만명에 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업자도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9천명 늘어난 97만명입니다.

지난 1월부터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던 상황보다는 나아졌지만, 10월 기준으로 보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110만8천명을 기록한 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40대가 3만5천명, 50대가 3만명 늘면서 전체 실업자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는데요.

이는 10월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13년만에 최고치입니다.

<앵커>
어느 업종에서 타격이 가장 컸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이 분류하는 21개 업종 중 가장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 업종은 도·소매와 음식·음식숙박, 사업시설관리 등 3대 업종입니다.

모두 임금 수준이 낮고 고용이 불안정해서 최저임금 인상에 가장 민감한 업종으로 평가받는데요.

도·소매업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명 줄었고, 음식·숙박업종은 9만7천명 감소했습니다.

사업시설관리 업종에선 9만명이 사라졌습니다.

총 29만명이 사라진 겁니다. 

<앵커>
정부가 고용상황 악화가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아니라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를 근거로 대왔는데, 이 수치는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전년 대비 4천명 줄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겁니다.

고용참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을 때마다 청와대는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이 일자리 감소를 촉발했다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도 줄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탓 할 수 없다고 반박해 왔습니다.

하지만 고용의 질적개선의 근거가됐던 지표마저 악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위기가 수면위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민간 일자리 감소를 그나마 재정투입으로 상쇄하고 있군요?

<기자>
네, 정부 재정을 투입한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가 지난달에만 15만9천명 증가했습니다.

공공행정과 국방 분야에서 3만1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취업자 2천709만명 중 주당 근무시간 36시간 이상은 2천237만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명이 감소해 취업자가 단기 일자리 위주로 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이번 지표에서 또 주목할 만한 점이 일자리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40대로 집계됐어요.

<기자>
네, 맞습니다.

한국 경제의 중추역할을 해야 할 40대들이 일자리에서 많이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지난달 40대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5만2천개 사라져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40대 실업자 수는 16만명으로, 3만4천명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1.8%였던 40대 실업률도 2.4%로 껑충 뛰었습니다.

반면, 15세에서 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4%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앵커>
장가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11-15 08:51 ㅣ 수정 : 2018-11-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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