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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흔들리는 조양호 일가 경영권…토종PEF, 한진칼 2대 주주로 등장

황인표 기자 입력 : 2018-11-16 09:03수정 : 2018-11-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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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조양호 한진그룹 일가의 경영권이 위협받게 됐습니다.

사모펀드가 지분을 늘리며 한진그룹 경영 참여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광주형 일자리가 현대차와의 협상 난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업계 소식 황인표 기자와 정리해보죠.

국내 사모펀드가 한진그룹의 지분을 9%나 사들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는 한진그룹, 지주회사가 한진칼이란 회사입니다.

이 한진칼의 지분을 국내 한 사모펀드가 10% 사들였습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는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한진칼 지분 9%인 532만주를 1309억원에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조양호 회장 일가 지분 29%에 이어 단숨에 2대 주주로 뛰어올랐습니다.

8%의 지분을 갖고 있던 국민연금은 3대 주주로 밀려났습니다.

숫자상으로 볼 때 한진칼의 주요 주주로 있는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KCGI에 합류할 경우 지분율은 33%를 넘어 총수 일가 지분을 넘어섭니다.

<앵커>
그럼 이 펀드가 앞으로 한진칼의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도 높은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KCGI는 지분 취득목적을 경영참여로 밝혔는데, 현행법상 경영참여 목적인 사모펀드는 지분율을 10% 이상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이를 확보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한진칼 경영권에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사회에 참여하거나 배당확대,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국민연금 등 다른 투자자들과 세규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기관투자가들과 소액 주주들도 기업가치를 높이는 측면에서 이 펀드에 동조할 경우 충분히 경영권 참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 이후 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압력을 받아온 한진그룹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총수 일가의 여러 일탈 행위로 한진그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황이인데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우호 여론을 조성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광주형 일자리의 세부 조건을 놓고 광주시와 현대차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먼저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광주에 새로 자동차 공장을 짓는 사업인데요.

임금은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광주에 새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광주시와 현대차가 세부 조건을 놓고 투자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 일부 분야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이 공장의 평균 연봉은 국내 완성차 공장 노동자의 절반 수준인 4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광주시가 “임금은 사측과 나중에 생길 노동자 대표가 결정해야 한다”는 안을 내놨습니다.

임금이 나중에 올라갈 여지를 남겨놓은 겁니다.

또 현대차가 이 공장에서 1000㏄ 미만의 소형차를 만들려고 했는데 소형차가 워낙 안팔라다보니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만드는 게 어떠냐는 제안도 했습니다.

이같은 안에 대해 현대차가 아직 결정을 못 내려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데요.

광주시는 어쨌든 이번 주말까지 현대차와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11-16 09:03 ㅣ 수정 : 2018-11-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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