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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블프’ 우리는 왜 못할까?] 3.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거듭나려면?

박기완 기자 입력 : 2018-11-17 10:10수정 : 2018-11-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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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파일

▶<신현상 / 진행자>
흥행 부진으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성공 조건은 파격적인 할인과 다양한 품목입니다.

그렇다면 제조업체들의 참여가 필순데 해법은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너무 관주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외면 받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광호 / 기자>
그런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실제 최근 몇 년간 뚜렷한 실적도 나오지 않으면서  정부 예산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51억원을 투입했던 예산은 올해 34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내년에는 그나마도 20억원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다만 정부 관계자의 해명은 조금 달랐는데, 이 부분 직접 들어보시죠.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 정부가 사업이 어느 정도 정착이 되면 당연히 민간주도로 간다는 걸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평가가 안 좋아서 그렇다는 문제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고….]

▶<신현상 / 진행자>
행사의 성공 조건인 파격 할인이 가능하려면 유통 공룡들의 변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무슨 말인가요?

▷<박기완 / 기자>
유통 업체가 인기 제품을 직접 기획해 내놓으면 파격할인이 가능하다는 건데요.

행사 기간에 맞춰 애플의 에어팟이나 다이슨 청소기 등 인기가 높은 수입브랜드를 직매입해 행사를 진행할 수도 있고요.

또 행사에 앞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제조업체와 함께 기획해서 직매입한다면 파격 할인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 예로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롯데 백화점의 ‘평창 롱패딩’을 들 수 있는데요.

당시 품질 대비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완판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신현상 / 진행자>
이 롯데 사례처럼 아예 1년전부터 기획을 해서 특판 상품을 내놓는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어요?

▷<이광호 / 기자>
네. 앞서 광군제 때 중국인 1인 가구를 겨냥한 가전제품을 우리나라 업체가 출시했는데 그게 완판이 됐다는 이야기 전해드린 것처럼 코세페에도 그에 맞는 제품을 아예 전략적으로 출시하자는 아이디어인데요.

또 앞서 박기완 기자가 이야기한 평창 롱패딩 성공 사례처럼 수요가 확실한 제품이 값싸게 팔린다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와 같은데, 업체 입장에서는 행사에 매력이 있어야 기획 상품을 출시할 유인이 생기는 거잖아요?
 
그런데 정부나 바깥에서는 기획 상품을 출시해야 행사에 매력이 생긴다는 논리를 펴고 있으니 현실화가 가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상 / 진행자>
그래서 블랙프라이데이나 광군제와 달리 아예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들려요?

▷<박기완 / 기자>
미국처럼 직매입 방식도 아니라서 누구나 좋아하는 유명 브랜드의 파격 세일이 힘들고 또 중국처럼 14억이란 탄탄한 내수시장도 없기 때문에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한마디로 한류를 적극 활용하자는 겁니다.

전문가의 얘길 들어보시죠.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 재고부담을 떠안지 않기 때문에 이게 해봤자 일부 품목에 대한 미끼상품이지, 외국처럼 물건만 갖고,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을)끌어들이는 건 아니에요.(맞지 않아요.) 아이돌, 한류가 경쟁력이라는 거죠. 연말 쇼핑시즌에 전국 각지에서 한류 공연을 하든 펜 사인회를 하든 연말 되면 한국에서 이런 거 하더라, 한국적인 상품을 유통업체에서 사놓고 세일을 하는 거죠.]

▶<신현상 / 진행자>
마지막으로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박기완 / 기자>
지금처럼 정부가 행사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력자 역할만 해야 한다는 겁니다.

판을 깔아주고,  한시적인 세제 혜택으로 제조업체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는 건데요, 전문가의 얘길 들어보시죠.

[최양오 /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 각종 법인세라든지 심지어는 부가가치세, 외국인이 살 때는 관세 부분, 이런 것들을 다 면제해주는 건데요. 조력자, 그리고 장을 깔아주고 그런 세제 혜택을 주고 또, 다른 컴퓨터라든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 결제 부분의 인프라를 깔아주는 역할,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8-11-17 10:10 ㅣ 수정 : 2018-11-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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