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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무역 긴장·애플 악재에 급락…나스닥 3%↓

김영교 기자 입력 : 2018-11-20 08:57수정 : 2018-11-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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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밤 사이 미국 뉴욕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우려와 애플 주가 부진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신호가 나온 것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영교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밤사이 미국 시장 마감 상황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지난 금요일 상승으로 돌아서는 듯 했던 뉴욕증시는 새로운 한주가 시작된 월요일, 모두 하락 반전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1.5% 넘게 내렸고요.

나스닥은 더 큰 하락폭 보였습니다.

3%대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이달 들어서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이달 들어서만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훈풍이 기대됐던 이번 주 주식시장이 이렇게 얼어붙은 이유는 뭔가요?

<기자>
지난 주말에 종료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됐었죠.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공동 성명 채택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APEC 무대에서 설전을 주고받으며 정면충돌하기도 했었죠.

시 주석은 '미국 우선주의'로 대표되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반면 펜스 미국 부통령은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절취'하고 있고 국영기업에 보조금을 과도하게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에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음 달 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과 관련해 회의론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앵커>
최근 애플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큰데, 이 역시 오늘(20일) 새벽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군요?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 모델인 아이폰 XR 등의 생산을 줄일 계획을 부품 공급업체에 전달했습니다.

애플은 앞선 실적 발표에서 향후 아이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아이폰 수요 둔화에 대해 애플이 인정하고 나온 셈이었죠. 

아이폰 판매량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연이은 우려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 주가는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앵커>
그래서인지, 유독 나스닥의 하락폭이 크죠?

<기자>
네, 하지만 애플 뿐만이 아닙니다.

페이스북도 오늘 6% 가까운 큰 하락폭을 보였는데요.

'가짜뉴스'와 '사용자 정보 유출' 등 지난 1년여간 페이스북에 불어 닥친 역경 속에 마크 저커버그 CEO와 2인자 셰릴 샌드버그 COO의 리더십에 비판적인 여론이 커진 탓입니다.

여기에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는데요.

중국 반독점 당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독과점 혐의에 대해 대량의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주가도 오늘 6% 넘게 내렸습니다.

<앵커>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를 재확인할 수 있는 언급이 나왔군요?

<기자>
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경로에 있다는 걸 재확인했는데요.

연준이 올해 이미 3번 기준금리 인상을 했지만, 윌리엄스 총재는 기준금리 여전히 낮다면서, 미국 경제가 뒷받침하는 한, 연준은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일각에서 나오는 가운데, 오늘 나온 연은 총재의 발언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 성장률이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성장 둔화에도 물가 상승으로 인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올린 이후 내년에도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이 신흥국 시장에 압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피치는 "신흥국 시장은 미국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달러 강세, 세계 무역과 성장 위험 등으로 올해 여름에 겪은 것과 비슷한 자본이탈 압력을 내년에도 경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입력 : 2018-11-20 08:57 ㅣ 수정 : 2018-11-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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