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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혐의로 충북 제천경찰서 피소 확인

강경윤 기자 입력 : 2018-11-20 10:15수정 : 2018-11-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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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BS funE l 강경윤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인들에게 사기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20년 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5월 경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 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1999년 6월 경 마이크로닷의 모친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던 A 씨는 "당시 제천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인 2500만 원을 비롯해 곗돈을 모두 가지고 하루아침에 피의자가 잠적했다."면서 "당시 총 피해 금액이 20억 원 대에 달할 정도로 컸기 때문에 1999년 경 지상파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이 사건이 소개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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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공개한 사실확인원에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피소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피해자 A 씨는 "복수의 피해자들과 19일 함께 경찰서에 직접 가서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그쪽 가족은 한밤 중에 소들과 기계를 모두 팔고 잠적했다. 그 사실을 알고 돈을 빌려줬던 사람들이 달려갔을 때 이미 집은 텅 비어있었다. 이후 피해자들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현재 피의자들이 해외 도피인 관계로 기소 중지된 상황인 걸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해자 B 씨는 마이크로닷 부친의 친척으로 7000만 원과 4700만 원 대 보증을 섰다가 마이크로닷 가족의 잠적으로 인해 1억 원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

B 씨는 SBS funE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젖소 농장을 했던 마이크로닷의 부친이 기계대금 보증을 서달라고 해서 친척이기 때문에 서줬다가 변을 당했다. 이후 2달 동안 한숨도 잠을 잘 수 없었다."면서 "친척이니까 지금이라도 '죽을죄를 졌다'라고 인사 한번 오면 마음이라도 풀리겠는데, 그 이후로 전화 한 통이 없다. 아무래도 오래전부터 사기를 준비한 게 아닐까 의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C 씨 역시 SBS funE 취재진에게 마이크로닷 형제들을 모두 데리고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해외로 잠적을 했다고 주장했다.

C 씨는 "이제 와서 (마이크로닷 가족의 사기에 대해) 얘기하면 뭐하나 하는 마음으로 참고 있었다."면서 "그 아들들(마이크로닷 형제)은 당시에 너무 어려서 제대로 사건에 대해 몰랐던 것 같다. 당시 마이크로닷의 모친이 나에게 1000만 원 이상 빌린 뒤 잠적했다. 마이크로닷 형제가 다니던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도 애들이 갑자기 학교를 안 나와서 의아해했었다. 이후 인터폴 수배도 내려졌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서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측은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20억 원 대 채무를 지고 잠적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면서 "내일(20일) 변호사 선임해서 정식적으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Mnet '쇼미 더 머니', 채널A '도시 어부'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으며, 최근 뉴질랜드에 있는 부모님에게 집을 선물했다고 방송에서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의 사기 혐의 및 해외 도피성 이민에 대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kykang@sbs.co.kr 

입력 : 2018-11-20 10:15 ㅣ 수정 : 2018-11-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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