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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성수기 쉬고, 성수기 때 더 근무?…탄력근로제 확대 두고 업계별 온도차

민노총, 탄력근로 확대 반발 총파업 펼치기로

김완진 기자 입력 : 2018-11-20 20:30수정 : 2018-11-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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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평균 근무 시간만 맞추면 되는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가 이뤄지고 있죠.

여야가 현행 3개월인 탄력근로의 단위기간을 6개월 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근로시간 단축 의미가 사라졌다는 주장과 건설과 제조 등 업계 특성상 불가피한 조치라는 주장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모바일 게임회사에서 일하는 강 모 씨.

신작 출시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근무하는 기간에는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하고, 자정을 넘기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탄력근로가 확대되면 밤새워 일하는 날이 더 늘어나는 게 아니나며 우려합니다.

[강 모 씨 / 게임업체 기획자 : 업데이트 (앞둔) 경우 2주마다 한번씩 밤을 꼬박 새는 구조고요. 업무 시간이 길어지고 강도가 세지면 (뒤따를) 정신적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에어컨 수리기사와 같이 여름에 몰아서 일해야 하는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한여름에 최소 한달은 매일 10시간 넘게 땡볕에서 일하는데, 탄력근로 단위기간이 6개월로 늘어나면 6, 7, 8월 내내 하루종일 일을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설업계와 같이 계절에 따른 작업시간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 공사기간을 제때 맞추기 위해서는 탄력근무 단위기간을 6개월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최상호 / 대한건설협회 기술정책실장 : 여름에 한 6일~7일이면 할 수 있는 작업이 겨울에는 9일~10일 걸립니다. 재료 등을 양생하는 기간도 더 걸리는 이유 때문에 겨울에 효율성이 20%~30% 정도는 떨어집니다.]

빙과류 등 계절에 따라 수요차가 큰 업계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입력 : 2018-11-20 20:30 ㅣ 수정 : 2018-11-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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