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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잠정 타결…오늘 노사민정 공동결의 예정

윤지혜 기자 입력 : 2018-12-05 09:04수정 : 2018-12-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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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는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광주시는 오늘(5일) 노사민정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번 협상 결과를 공유할 예정인데, 관건은 지역 노동계가 이를 받아들 것이냐 여부입니다.

이번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현대차 노조의 반발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윤 기자, 광주형 일자리, 발표된 후 협상만 6개월이 걸렸는데 드디어 타결로 가닥을 잡았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4일) 극적으로 광주시와 현대차가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광주시 쪽 말을 종합하면 어제 광주시가 현대차와 최종 협상안을 조율했고, 오늘 이 협상안의 노사민정 공동결의가 이뤄지면, 내일(6일)쯤 투자협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앵커>
그럼 잠정 타협안 내용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광주시는 당초 현대차가 요구한 주 44시간 기준 연봉 3500만원 등의 조건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5년간 임금, 단체협약 유예 조항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신 적정 생산물량 배정과 친환경차 전환 요구, 노사책임경영 등 광주시와 지역 노동계 요구가 어떻게 반영됐을 지 눈여겨 봐야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먼저 광주형 일자리가 어떤 건지 다시 한번 짚어보죠.

<기자>
네, 한마디로 임금과 노사대결의 위험성을 지자체가 나눠 갖는 형태의 일자리입니다.

기업이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대신 복리·후생 비용을 지원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인데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고임금 저효율'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경쟁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총 7천억 원을 투입해 광주에 있는 빛그린 산업단지에 연간 10만 대의 생산규모의 경차 공장을 설립하는 모델인데요.

이를 통해 직접 고용 1천여 명, 간접 고용 1만2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설명만 들었을 때는 좋은 취지 같은데, 왜 이렇게 협상이 오래 걸렸던 것인가요?

<기자>
네,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이 일자리가 늘어나는 대신 임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에 현대차 노조는 새로운 자동차 생산 단지가 생기면 결국 일감도 뺏기고, 장기적으로 임금하향 우려도 생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장 현대차 노조는 오늘 오전 규탄 집회를 열고 합의안이 정식 체결되면 내일부터는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잠정 합의를 하긴 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남았군요?

<기자>
네, 노동계가 전권을 광주시에 위임한다고는 했지만, 노조 반발이 워낙 커 오늘 이같은 합의가 최종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노사 대타협을 전제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당초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요구한 사항들이 어느 정도 반영됐을지 관건입니다.

정부가 광주형 일자리를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한 가운데 지역경제의 고용창출 대타협 첫발을 뗀 만큼, 이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해서 앞으로 울산형, 군산형일자리로 확산될 수 있을 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입력 : 2018-12-05 09:04 ㅣ 수정 : 2018-12-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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