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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SK, 반도체 위기 앞두고 상반된 인사 단행 배경은?

1위 삼성전자는 승진…3위 SK하이닉스는 교체

김현우 기자 입력 : 2018-12-06 19:54수정 : 2018-12-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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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김기남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SK하이닉스 대표는 박성욱 부회장에서 이석희 사장으로 교체됐습니다.

반도체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두 회사가 상반된 인사를 한 이유, 취재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에서 삼성전자는 승진, SK하이닉스는 교체라는 180도 다른 인사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한마디로 삼성전자는 수성.

SK하이닉스는 공성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수비전략과 공격전략이라는 말씀이지죠?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굳히기.

3위인 SK하이닉스는 격차 줄이기 전략을 택한 것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인사발표에서 김 부회장이 반도체에서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신임 이석희 CEO가 한 차원 높은 기술 중심 회사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앞으로 반도체 시장 부진이 예상되는 데도 SK하이닉스가 대표를 교체하는 변화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연말인사를 통해 본 SK하이닉스는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하는 모양새입니다.

내년 반도체 시장은 결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시장이 부진하다고 투자를 줄이거나 변화를 주지 않으면, SK하이닉스는 1위와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반도체 시장이 부진할 때마다 치킨 게임이 벌어졌는데요.

치킨게임의 승자, 삼성전자는 슈퍼 사이클의 최대 수혜를 입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치킨게임을 오히려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기회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김 기자, 그런데 내년 반도체 경기, 단순히 두 회사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자칫 우리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반도체 업황 부진 기간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공급 과잉이 예상되지만 일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수요가 생겨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팡(FANG)이라고 하는 아마존, 애플 같은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줄면서 거기에 대한 반도체 수요가 줄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반도체 수요산업들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봤을 때는 하방 사이클 자체가 과거보다 단축이 되고 폭 자체도 얕아진다고 예상됩니다.

대체적으로 D램 등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됩니다만, 이번 상반된 인사의 결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어느 기업이 더 크게 웃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12-06 19:54 ㅣ 수정 : 2018-12-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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