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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라며 셀트리온은 ‘기타비용’ 처리?…분식회계 의혹 쟁점은

셀트리온 “판권 재판매, 영업활동 일환” 반박

손석우 기자 입력 : 2018-12-11 19:46수정 : 2018-1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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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식회계 의혹에서 쟁점이 되는 건, 판권을 되판 게 영업활동에 따른 매출로 볼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영업활동이라는 주장인데, 그렇다면 판권을 산 셀트리온도 이에 맞게 회계처리를 했는지도 들여다볼 부분입니다.

손석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손 기자, 우선 쟁점을 정리해보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하고 있던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에 되팔았고, 이를 매출에 반영한 것이 회계적으로 분식회계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있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측은 자사는 약을 판매하는 목적을 갖고 있고, 정관에도 이런 목적이 반영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울러 제약업의 특성상 약에 대한 판권을 사고 판매하는 행위는 정상적인 영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셀트리온에 국내 판권을 되판 것은 영업의 일환이고, 재무제표상 매출에 반영하는 것 역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분식회계로 볼 수 있다고 의구심을 갖는 쪽에서는 어떤 논리를 내세우고 있나요?

<기자>
회사 측에 대한 반론은 여러 측면에서 제기되는데요.

우선 판권이라는 게 무형자산이고, 미래에 발생할 매출인데, 판권을 팔았다고 해서 이를 매출로 잡는 것은 회계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있고요.

이와 함께 판권을 되파는 행위가 영업의 일환이라면 일상적이고 반복적 행위여야 하는데, 이런 기준을 갖고 본다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과거에 판권을 되판 경우가 있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판권을 판매하는 목적이 회사 정관에 직접적으로 표기되어 있는 게 아니고, 부대사업에 포괄적으로 포함돼 있는 점도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그런데 서두에 판권을 산 셀트리온이 회계처리를 다소 석연치 않게 한 정황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셀트리온이 공시한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사들인 국내 판권을 기타비용으로 처리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영업행위의 일환으로 되팔았다면, 사들인 셀트리온도 이를 영업비용으로 처리하는 게 맞는데, 기타비용으로 처리한 것은 석연치 않은 부분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회계업계의 지적입니다.

물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정진 회장이 같은 최대주주이지만, 서로 지분 관계는 없는 회사입니다.

따라서 회사별로 회계적용을 달리 할수도 있다는 반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통상 같은 바이오제약 영역에서 일종의 역할분담과 상호 협력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는 그룹사라는 측면에서는 회계 기준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의구심을 갖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손석우 기자, 잘들었습니다.  

입력 : 2018-12-11 19:46 ㅣ 수정 : 2018-1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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