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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단독] 고신용자에 오히려 고금리?…신한·삼성카드 등 7곳 적발

고신용자에 더 비싼 이자물린 카드사 영업 황당

박규준 기자 입력 : 2019-01-15 20:24수정 : 2019-01-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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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는 비싸도 생활비 등 급전이 필요할 때 카드론을 이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카드론을 취급하는 국내 대형 7개 카드사가 신용도가 낮은 고객보다 좋은 고객에게, 비싼 금리를 물린 것으로 금융당국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박규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한 대형카드사에 카드론 문의를 하자, 대뜸 50%까지 금리할인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A 카드사 콜센터 : 50% 할인받으면 금리가 더 내려가고요. 그렇게 적용받는 분들 계시고. 아니면 45% 할인되시는 분도 계시고 퍼센티지가 매달 달라요.]

이 카드사의 등급별 카드론 금리를 따져보니, 신용등급 7에서 10등급에는 연 18.31% 금리를 적용하는데, 이보다 신용도가 좋은 6등급은 0.35% 포인트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신용도가 더 좋은데도 더 비싼 금리를 물고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금리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카드사들의 과도한 금리할인 마케팅 때문입니다.

카드사들이 고객 확대가 수월한 저신용자, 신규 고객을 중심으로 50% 가까이 금리를 할인해주는 마케팅을 하다보니, 신용등급이 높은 고객이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두 차례, 카드론 영업을 하는 카드사 7곳을 현장점검한 결과, 7개 카드사 모두에서 이 같은 금리역전을 적발했습니다. 

금감원은 신용체계를 왜곡하고, 기존 고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금감원 관계자 : (7곳) 다 그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누가봐도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상황들, 등급간 금리가 역전된다든지 그런 부분들은 누가봐도 불합리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은 일어나지 않게끔 가이드라인을 정한다는 것(입니다.)]

금감원은 1분기 중 추가 현장점검을 착수하는 동시에 금리역전을 원천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입력 : 2019-01-15 20:24 ㅣ 수정 : 2019-01-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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