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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진단] “세계 최고 수질인 ‘아리수’, 음용률은 5%뿐”

SBSCNBC 입력 : 2019-01-31 11:18수정 : 2019-01-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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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이슈진단' - 이창학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본부장

깨끗한 물과 공기, 우리 삶의 질을 좌우하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일 텐데요. 하지만 요즘같이 각종 공해와 환경오염에 시달리는 시대를 살다 보면 그 가장 기본적인 것이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은 늘 환경을 개선하고 우리에게 이롭도록 진화하게 만들었죠. 

이슈앤이 시민의 삶을 위해 그 최전방에서 노력하는 분들을 모시는 신년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는 사람들> 그 첫 시간으로 물과 관련된 분을 모셨는데요. 서울시민의 물, 아리수를 책임지고 있는 상수도사업본부 이창학 본부장 직접 모시고, 우리가 먹는 아리수 얼마나 안전하고 건강한 물인지 들어보겠습니다. 

Q. 상수도사업본부, 이름만 들어도 서울시민이 먹고 마시고 쓰는 물을 관리하는 곳이라고 알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기관 소개를 좀 해주실까요?

상수도 사업본부는 1개 본부, 8개 수도사업소, 6개 아리수정수센터, 1개 자재사업소와 수돗물 연구 전문기관인 서울물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9년 11월에 발족한 이후, 서울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드실 수 있도록 수돗물의 생산·공급, 수질관리 및 검사, 수도관 교체 등 서울시 상수도 전반에 대하여 책임지고 관리하는 일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Q. 상수도사업본부가 발족한 지 30년이 돼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소개를 좀 해 주세요.

2019년은 1908년 상수도이 공급되기 시작한 111년, 1989년 상수도사업본부 발족 30년을 맞이하는 해인데요 그동안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1908년 당시 급수인구는 12만 5천 명에 불과하던 것이 1,013만 명으로 81배나 증가하였고, 본부 발족한 1989년 이후에는 경영합리화로 55.2%에 불과하던 유수율이 95.6%로 40.4%, 증가하였고, 취약 상수도관은 99% 교체,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으로 인한 고급화까지 이제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드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 사실 오늘 본부장님을 모신 것도 서울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아리수에 대한 이야기를 좀 깊이 구체적으로 듣고 싶어서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긴 하지만 먼저 서울의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 주시죠.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그저 다 같은 수돗물’이라는 일률적인 수돗물에 대한 이미지를 향상·개선하고자 ‘아리수’ 브랜드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리수’는 ‘크다’라는 뜻의 우리말 ‘아리’와 한자 ‘수(水)’를 결합한 합성어로 ‘아리수’는 고구려 시대에 ‘한강’을 부르던 옛 이름입니다. 지난 2004년 2월부터 서울시 고유 수돗물 브랜드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Q. 서울 시민이 먹는 수돗물은 깨끗하고 안전한 만들기 위해서는 양질의 원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아리수의 취수원은 어디고 어떻게 관리되는지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만드는 원수는 팔당댐부터 한강 잠실 수중보까지 약 25km 구간에 위치한 팔당(광암), 강북, 암사, 구의, 풍납(영등포), 자양(뚝도)취수장에서 한강물을 취수하고 생산하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생산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원수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원수의 수질 보호를 위해 서울시에서는 팔당호 특별 대책 지역 지정 운영, 팔당 상수원 보호 구역 관리, 수변 구역 지정 운영, 하수처리장 등 환경 기초 시설을 운영(물이용부담금) 등 상수원 보호 및 감시활동을 펼치는 한편, 자동측정기 및 생물경보장치로 취수장 수질을 24시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Q. 안전하다, 깨끗하다. 아리수에 대한 이미지는 홍보를 열심히 하셔서 그런지, 좋은 이미지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생산과정과 안전성 검사를 거쳐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좀 짚어주실까요?

'아리수’는 취수한 물을 서울의 강북·암사·광암·구의·뚝도·영등포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보내어 표준정수, 고도처리 등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져 각 가정에 보내게 되는데요. 아리수가 만들어져 가정 수도꼭지까지 공급되기까지는 10단계 생산과정과 단계별 수질검사를 거치게 됩니다. 

서울시는 양질의 원수를 확보하기 위해 취수단계에서 부터 생물경보시스템, 수질자동감시장치 등 원수의 오염 여부 24시간 상시 감시하고 있으며, 정수 단계에서 법정 항목 60개 이외에 감시항목 111개를 추가하여 총 171개 항목 수질검사, 취수단계의 미규제 신종 미량물질 검사항목 155개 모니터링 등 총 326개 항목 검사, 표준 정수처리 이외에 추가로 고도정수처리까지 실시하는 등 시민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촘촘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는 건강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엄격한 자체 기준인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취수단계에서부터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단계별로 더욱 깐깐하게 관리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Q. 국내 수돗물 정수·관리 시스템이 세계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랑 좀 해주십시오.

서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생산하여 가정 수도꼭지까지 공급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미국(104항목)이나 일본(77항목) 보다 171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상수원 수질검사 및 감시, 정수 수질검사, 배수지 수질검사 등 생산단계별로 수질을 검사·감시하고 있습니다. 혹시 가정 내 아리수의 수질이 궁금하신 경우 무료 수질검사인 ‘아리수 품질확인제’ 운영하고 있으니,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리수는 세계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16년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2008년 수질분석기관인 UL(미국보험협회 안전시험소)과 NSF(국제위생재단)로부터 167개 수질검사 결과 ‘미국 EPA(환경보호청) 먹는 물 수질기준 적합’ 인정, 2009년 ‘수질 온·오프라인 실시간 공개 서비스‘로 UN공공행정대상 수상, 2010년 세계물협회 물산업혁신상을 수상한 바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5년 모든 아리수정수센터 고도정수처리시설공사를 완료하여 기존 표준정수처리 공정에 오존처리와 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걸러 서울시 전 지역에 더욱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물은 미네랄이 풍부하여 우리 몸에 좋은 물입니다. 서울의 물, 아리수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과 함께 우리 몸에 꼭 필요한 5대 영양소 중 하나인 미네랄이 풍부하여 건강에 도움이 될 뿐 만 아니라, 우리 몸의 혈액의 수소이온농도(pH)와 비슷한 중성(pH7.2~7.3) 물로, 몸이 산성화되는 또한 막아줍니다. 서울시에서는 그러한 자신감을 토대로 2019년에는 UNESCO 수돗물 국제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돗물 국제인증제도'란 유네스코가 세계 각국 도시의 수돗물 신뢰성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국제인증제도로 서울시는 세계 도시 '수돗물 안전성 인증 평가' 시범사업에 참여, 서울시 수돗물의 우수성을 인증받아 아리수의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Q. 하지만 많은 분들이 생수 대신 정수기 대신 아리수를 먹기가 꺼려진다는 분들도 있어요. 상수도관이 노후됐기 때문에 그 부분이 미심쩍어서 아리수를 바로 마시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서울시는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아리수를 각 가정에까지 그대로 공급하기 위해 노후 상수도관을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관 등으로 꾸준히 교체하고 있습니다. 2018년 현재 99% 교체 완료하였으며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2018년 전체 상수도관 13,587㎞ 중 13,449㎞(99%)를 교체 완료, 나머지 138km의 상수도관도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주택 내 낡은 수도관으로 인해 수질이 나빠지는 문제 또한 해결하기 위해 1994년 4월 1일 이전에 지어진 주택을 대상으로 2018년 현재, 389,273가구(1,497억원)의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을 완료하였습니다. 지원범위는 전체 공사비의 80%를 서울시에서 지원하되,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까지, 다가구 주택은 최대 250만원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됩니다. '아리수’가 아무리 좋다고 알려 드려도, 결국 선택은 서울시민이 하게 되는 데요. 서울시는 상수도 관망 정비사업 이에도 아리수를 마시기를 꺼려하는 것은 시민분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아리수 품질확인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수도관의 수질을 눈으로 냄새로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Q. 그래서 작년에는 '아리수 물맛 블라인드 테스트' 행사도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 두 종류와 아리수를 똑같이 생긴 병에 넣고 시민들에게 시음하게 하는 행사였다고 하는데 결과가 흥미로웠다고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아리수가 ‘안전하고 깨끗한 물’일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맛있는 물’임을 시민이 직접 비교·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11일부터 24일까지 총 14일간 ‘아리수 물맛 블라인드 테스트’ 행사를 서울시민청에서 진행했는데요. '아리수 물맛 블라인드 테스트’는 서울 시민청내 음수대의 수돗물과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먹는샘물 2가지를 선정하고 이중 가장 맛있는 물을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총 3,293명(남 1,614명, 여 1,679명)이 참여하였는데 연령별로는 50대의 참여가 가장 높았습니다. 그 결과, 참여자의 28%는 ‘먹는샘물’ 보다 ‘아리수’를 맛있다는 물로 선택하여  ‘물맛’은 시중 먹는샘물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먹는샘물’과 ‘아리수’를 구별하는 조사에서는 참여자의 63%가 '아리수’를 ‘먹는샘물’로 선택하여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프랑스 국민의 66%, 미국과 일본 국민의 56, 52%가 수돗물 마시는데 우리는 5% 정도라고 많이 적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호평일 정도인 우리 아리수 시민들이 더 많이 음용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돗물 마시는 비율은 해외의 경우 정수기를 수돗물 음용률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고, 조사방식 또한 나라마다 각각 다르고,  특히 우리나라는 물을 끓여 마시는 고유 문화로 인해 다른 나라와 음용률을 비교한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2017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수돗물을 그대로 끓여서 먹거나 차/음식에 사용’하는 수돗물 먹는 비율은 50.4%로 절반 이상의 서울 시민이 수돗물을 드시고 계십니다. 

서울의 경우 음용수로의 수돗물은 정수기나 먹는샘물의 공격적 마케팅,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짐으로 인한 정수기 물 또는 먹는샘물을 음용할 수 있는 환경에 많이 노출되는 등으로 인하여 어려운 여건인 것은 사실입니다. 먹는 물은 선택이기 때문에 서울 시민이 직접 보고, 느끼고 하는 체험,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 시민에게 어떠한 것이 “현명한 소비”인지 판단하실 수 있도록 2019년도에는 수돗물 음용문화 확산 ‘대학생 수돗물 음용 공모전’ 전개, ‘수돗물 시민평가단’ 체험 평가 강화, 아리수 청소년 홍보단의 ‘친구와 함께’ 체험황동 등 체감에 기반한 홍보활동 및 캠페인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Q.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상수도본부가 발족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아리수는 국내 수질기준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질검사기관에서 먹는물 적합 판정을 받았고, 고도정수처리까지 갖춰 1년 365일 내내 엄격한 수질 및 공급관리로 언제 어디서나 바로 마셔도 되는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하게 평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서울 도시생활에서 꼭 필요한 ‘시민의 자산’인 “생명수”를 공급·관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우리 몸 건강과 환경보호와 수돗물 아리수의 공익적인 가치를 생각한다면 수돗물을 거리낌 없이 마시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서울 시민의 “현명한 소비”, “인식있는 소비”를 하여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9-01-31 11:18 ㅣ 수정 : 2019-01-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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