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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남양 주주권 행사…오너 지분 51% 통과 힘들 듯

김완진 기자 입력 : 2019-02-08 13:31수정 : 2019-02-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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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국민연금이 이번엔 남양유업에 대해 주주권 행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양유업이 배당을 너무 적게 하니 이를 더 늘리라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완진 기자, 국민연금이 또 주주권 행사를 결정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연금이 어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남양유업의 배당정책을 세우고 자문을 맡을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정관에 추가하는 내용의, 주주 제안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한진칼에 대해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결정했는데요.

어제자로 한진칼의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다고 공시했습니다.

[앵커]

남양유업의 배당이 얼마나 적길래 국민연금이 이렇게 나서게 된 겁니까?

[기자]

지난해 기준으로 남양유업의 배당성향, 그러니까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된 비율은 17%입니다.

상장사 평균이 33%이니까 평균치의 절반밖에 안되는 겁니다.

국민연금은 3년에 걸쳐 저배당 기업들을 관리 하는데, 1년 차에 해당 기업과 비공개 대화를 하고, 다음 해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해 관리한 뒤 3년이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으면 대상 기업을 공개합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남양유업을 저배당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배당과 관련한 국민연금의 주주 제안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국민연금의 이번 주주권 행사는 실현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한마디로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가 실현되려면 다음 달 남양유업의 주주총회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정관변경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출석 의결권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약 6%의 지분으로 남양유업 2대 주주이기는 합니다만 최대주주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무려 51%를 보유하고 있어서 주주총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국민연금도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주권 행사 결정은 간접적으로 남양유업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물론 남양유업이 이를 압박으로 받아들일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입력 : 2019-02-08 13:31 ㅣ 수정 : 2019-02-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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