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산업

남양유업, 배당확대 사실상 거절…체면 깎인 국민연금

이한나 기자 입력 : 2019-02-12 09:27수정 : 2019-02-12 09:27

SNS 공유하기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의 일환으로 남양유업에 배당을 확대하라고 요구했지만 남양유업이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배당을 확대하면 오히려 오너 일가가 더 혜택을 보기 때문에 지금의 배당금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양유업이 국민연금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입장문을 통해 "배당을 확대하면 증가된 배당금의 50% 이상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가져가기 때문"에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내유보금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향"을 고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양유업 관계자 : 저배당 기조를 통해서 회사 이익의 사외 유출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회사의 배당 정책을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실제로 남양유업 지분 현황을 보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 지분이 전체 지분의 53.85%로 전체 지분의 과반을 넘어, 배당을 확대하면 절반 이상은 오너 일가가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남양유업은 또 "지분율 6.1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주주권익을 대변한다는 논리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고배당 정책을 이용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이익 증대를 대변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7일, 남양유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이사회와는 별도의 위원회를 만들어 배당 정책을 관리토록 정관변경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인데, 통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배당 관련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의 다음 타깃으로 예상됐던 현대그린푸드는 지난주 자발적으로 배당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입력 : 2019-02-12 09:27 ㅣ 수정 : 2019-02-12 09:27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