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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급등한 공시지가, 임대료 인상 부를까…부동산 시장 영향은?

역세권·유명 지역 상가, 임대료 인상 불가피할 듯

황인표 기자 입력 : 2019-02-12 19:40수정 : 2019-02-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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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부동산 시장 영향도 짚어보겠습니다.

황인표 기자 나와있습니다.

황 기자, 제일 먼저 나오는 얘기가 상가 임대료입니다.

건물주들이 보유세 인상분을 임대료로 떠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기자]

소위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일부 유명 지역 상가 임대료는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동인구가 많고 공실률이 낮은, 역세권과 유명 지역 상가의 경우 상가에 들여가려는 대기 수요가 계속 있기 때문에 실제로 임대료를 올리려는 건물주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외 지역의 경우 여전히 비어 있는 상가가 많아 건물주들이 쉽사리 임대료를 더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0.8%를 보였는데, 통계 작성 시작인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문가 얘기도 들어보시죠.

[김은진 / 부동산114 센터장 : 경기 부진과 공실 증가로 보유세 부담이 곧바로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임차 수요가 투터운 핵심상권이나 신흥상권으로 급부상한 지역의 경우, 조세 부담이 일부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습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세금이 올라가니까 땅과 상가에 투자하는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베이버 부머'들이 노후보장 목적에서 꼬마빌딩 등 상가투자를 해왔는데 수익률이 더 낮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이미 상가수익률은 자영업 경기 침체 등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는데요.

한 상가정보 분석업체가 지난해 상가수익률을 살펴봤더니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수익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평균 수익률은 중대형이 4.19%, 중소형이 3.73%에 그쳤고, 서울 소규모 상가 수익률은 3%에도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현실화율, 즉 시세반영률을 살펴보죠.

공시지가를 이번에 대폭 올리긴 했는데 여전히 시세반영률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요?

[기자]

앞서 공개된 표준단독주택의 반영률이 52%였고 지난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68%였는데, 이번 표준 공시지가는 64.8%로 나왔습니다.

국토부는 "그나마 저평가됐던 고가 토지의 공시가를 이번에 두 배로 올리는 등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쉽다는 반응은 여전한데요.

일례로 서울 삼성동의 한전부지는 5년 전 현대차그룹이 10조5000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기준 공시지가는 3조1000억 원으로 시세반영률이 30%에 불과합니다.

이번에 사전공개된 공시지가를 보니까 약 42% 정도 올라 4조5000억 원이 됐지만, 여전히 시세 반영률은 43%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경실련은 "대기업 사옥과 1000억 원 이상 고가 빌딩의 경우 시세반영률이 각각 39%, 27%에 불과하다"며 "이번 공시가격 조사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9-02-12 19:40 ㅣ 수정 : 2019-02-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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