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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단독] 하나은행 3600억 투자한 中회사 부실…금감원 주시

부실 中 민생투자 구조조정 본격화…하나은행 금감원 보고

박규준 기자 입력 : 2019-03-14 19:49수정 : 2019-03-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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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내 경기 둔화로 중국 내 기업들 중에 제때 돈을 갚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데, 그 불똥이 국내은행들까지 튀었습니다.

KEB하나은행이 중국내 한 대형투자회사에 대출도 하고 지분출자도 했는데, 이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투입된 돈만 수천억 원이라 우리나라 금융당국이 은행 측에 실시간 보고를 지시하며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박규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의 중국투자 중 일부가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태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최근 중국정부는 하나은행이 수천억 원을 투자한 중국 민간투자회사 '중국민성투자그룹'에 대해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하나은행이 이 중국민성투자그룹에 지분출자 방식으로 투자한 돈만 약 3600억 원입니다.

이 회사와 리스회사를 함께 설립하면서 지분 25%, 약 1320억 원을 투자했고, 이 회사의 자회사인 재보험사엔 약 23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하나은행이 이 합작 리스회사에 지분출자와는 별개로, 대출을 해줬다는 점입니다.

대출은 중국 현지 법인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중국 수출입은행을 주관사로 한 중국 민성투자그룹 채권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 : 중국수출입은행이 채권단회의를 통해서 (중민투에 대한) 자구책 (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중국현지법인이 (합작사인) 중민리스에 대출을 해줬습니다. 그래서 채권단에 포함이 된 거죠.]

하나은행의 위험 노출액은 출자금과 대출액을 합쳐, 3600억 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감원은 하나은행 측에 관련 사안에 대한 실시간 보고를 지시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 : 중국수출입은행, 이 주관사가 구조조정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따라서 영향받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하나은행에 어떤 손실을 끼치는지 파악하고 하나은행에 대책을 확인해야겠죠.]

하나은행은 "중국정부까지 나서 급한 불끄기에 나선 만큼, 손실 우려는 크지 않다"고 금감원에 보고했습니다.

하나은행 중국법인이 참여한 채권단은 구조조정 최종안을 이달 중에 마련해, 다음달부터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입력 : 2019-03-14 19:49 ㅣ 수정 : 2019-03-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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