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금융

금감원 "실시간 보고해라”…中투자, 도대체 무슨일이?

금감원 "장기적 손실 가능성에 예의주시"

박규준 기자 입력 : 2019-03-14 19:52수정 : 2019-03-15 15:36

SNS 공유하기


[앵커]

이번 사안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국내 은행이 중국에 투자한 돈을 떼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국내 기업의 중국 투자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데, 이 불똥이 금융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인데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우선 하나은행이 수천억 원을 중국에 투자한 건데, 돈을 떼일 가능성이 있는지부터 궁금하네요?

[기자]

현재로서는 채권단이 구조조정안을 논의하고 있고, 확정안이 이달 말께 나오기 때문에, 지분투자와 대출액의 손실 정도를 단정지어 말할 순 없습니다.

현재 채권단에선 중국민성투자그룹의 만기도래 채권을 2년 연장하는 방안, 대출이자를 일정부분 낮추는 방안 등을 포함한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악의 경우 채무조정이 되면 대출 원금이 떼인다거나, 대출액이 출자전환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서 감독당국은 이 건과 관련해 상황을 좀 심각하게 보고 있나요?

[기자]

금감원은 하나은행으로부터 관련 구두보고를 받은 상태고요.

즉각 실시간 진행상황과 위기 시 대응방안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금감원은 무엇보다 중국민성투자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어느정도로 심각한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대출금액이 크면 손실볼 우려가 크다고 보고, 부실화돼 은행이 흔들리면 이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우리가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분명한 건 중국 수출입은행 등 정책은행까지 나서서 수습할 정도로 중국민성투자그룹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유호림 /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중국인민대 경제학 박사) : (공상은행 등) 국유은행도 아니고 정책은행까지 나섰다는 건 국유은행까지 돈줄이 말랐다는 거죠. 실제로 심각합니다. 정책은행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될만큼 자본시장 자금이 말랐다는 얘기죠.]

[앵커]

전반적인 움직임이 당국도 상황이 심각하다 보는 듯 싶은데, 결국 최근 중국 경기둔화 움직임에 우리 금융권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으로 여겨지는데, 중국에 투자한 다른 국내은행들은 괜찮나요?

[기자]

하나은행 말고도 중국민성투자그룹에 대출을 해줬거나 같이 사업을 하고 있는 시중은행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입니다.

신한은행은 이 중국민성투자그룹의 계열사에 대출을 해줬는데 소액이라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좀 다른 경우인데요. 

우리은행은 이 기업의 계열사와 함께 돈을 투자해 '항공기금융', 그러니까 비행기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워낙 중국경제 여건이 안 좋아 '디폴트 사태'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발 구조조정이 국내 은행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박규준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9-03-14 19:52 ㅣ 수정 : 2019-03-15 15:36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