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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저임금 인상, 고용감소에 일정 부분 영향”…고용부 첫 인정

도소매업·음식숙박업,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감소

윤성훈 기자 입력 : 2019-03-21 20:25수정 : 2019-03-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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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저임금 인상이 도소매업과 음식 숙박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고용 감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정부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악화로 이어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 공식 입장과는 다른 것입니다.

윤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 씨는 인건비가 큰 폭으로 오르자,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줄여야 했습니다.

[김 모 씨 / 식당 운영 : 옛날에는 (아르바이트) 하루 여덟시간 일을 했었지만, 금년에 와서는 특히나 하루 4시간에서 6시간 쓰던 아르바이트도 시간을 줄입니다. 작년과 올해 (최저임금이) 20% 가까이 오르니까 갑자기 충격이죠.]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최저임금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의 인상이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취약업종의  고용 감소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소매업에서는 생산성 향상이 어렵거나 가격결정력이 약한 곳에서 고용감소가 발생했고, 음식숙박업에서는 인건비 부담을 가격에 반영하거나 근로시간을 조정해  대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숙련 노동자가 필요한 중소 제조업에서는 해고보다는 근로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용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최저임금위원회에 제출해 기초 자료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인데,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에 나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입력 : 2019-03-21 20:25 ㅣ 수정 : 2019-03-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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