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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월 수출증가율 OECD ‘하위권’…경기둔화 우려 커져

류정훈 기자 입력 : 2019-03-25 08:44수정 : 2019-03-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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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우리나라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이번 달에도 수출이 넉 달째 감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성장률 하향 전망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류정훈 기자, 이번 달 들어서도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관세청은 이번 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이 280억39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9%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지난달 11.7%나 감소했던 것에 비해 감소폭이 줄어든 것은 다행입니다만,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1136억27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지난해보다 7.8% 감소했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 수출 부진이 넉 달째 이어질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군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우리나라가 수출 감소세가 이어진 시기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또다시 연속 수출 감소세가 나타날 전망인데요.

이번에 연속으로 수출이 줄어드는 이유는 반도체 부진 때문입니다.

이번 달 들어서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4분의 1 줄었습니다.

이같은 반도체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 분야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ICT 수출액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같은 주력 품목들이 부진하면서 지난해보다 19% 급감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우리나라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OECD 회원국 중에서도 하위권으로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5.9%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OECD 국가 32개국 중에 수출 증가율로 2위를 기록했지만 11월에는 16위로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만 특히 수출이 부진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전세계 교역이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중 우리나라가 유달리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캐나다 등 수치가 집계되지 않은 G20 국가를 제외하면 1월 수출증가율이 한국보다 낮은 곳은 일본과 러시아뿐입니다.

한국이 타격이 큰 이유는 우리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성장률의 2.7%의 절반 이상인 1.8%p를 수출이 밀어 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과 같은 수출 둔화가 이어지면 경제 성장에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경기둔화 우려가 더 커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반도체 하향세와 건설, 설비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률 하향 우려가 커졌는데요.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3%p 낮춘 2.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건 정부가 올해 예측한 GDP 증가율과 OECD가 전망한 수치보다 낮습니다.

앞서 무디스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대폭 하향 조정하기도 했죠.

전망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경연은 수출 증가율을 지난해보다 1%p 낮춘 2.9%로 내다봤고요.

경기 둔화로 인해 고용여건 회복이 어려워 실업률은 0.2%p 상승한 4.1%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는데, 하지만 청와대는 경기부양을 위해 부동산 정책을 동원하지는 않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정부는 올 추경편성을 공식화했습니다.

현재 10조원 안팎의 추경 편성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어제 경제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주택시장을 경기 부양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수석은 현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고용은 어렵고 수출은 다른 나라처럼 감소세를 보이고 대내여건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종합적으로 거시경제에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윤 수석은 이어서 확장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는데요.

그러나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가격 하향 안정 기조는 계속돼야 한다"며 3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3차 주택공급 계획도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류정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9-03-25 08:44 ㅣ 수정 : 2019-03-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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