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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1588社 ‘슈퍼주총’…조양호 연임 가능할까?

최나리 기자 입력 : 2019-03-25 09:29수정 : 2019-03-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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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기업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1600곳 가까운 기업들이 주총을 엽니다.

주요 기업들의 주총 이슈들 알아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역시 3월 마지막 주라 이번 주에 주총이 몰려 있군요?

[기자] 

네, 상장사 2200여곳 중 72%인 1588개사의 주총이 몰리면서 이번 주는 그야말로 '슈퍼주총' 한주가 될 전망입니다.

올해 가장 많은 주총이 열리는 날인 오는 29일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2067개 기업 중 26%에 이르는 537개 기업이 주총을 열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오는 27일과 26일도 주총이 가장 많이 몰려 있습니다.

이밖에 28일과 오늘(25일)도 하루에 100곳이 넘는 기업의 주총이 열리는 날입니다.  

[앵커] 

주요 기업별로 관전 포인트를 좀 알아보도록 하죠.

한진그룹 살펴볼까요?

[기자] 

우선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대한 표 대결인데요.

대한항공의 정관에 따르면 이사 선임은 참석 주주 3분의 2.66% 이상이 찬성해야 됩니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대한항공 지분율은 33.35%이기 때문에 최소 약 34%의 지분을 추가 확보해야 합니다.

따라서 대한항공의 지분 11.56%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여부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연금이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 현정은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에 기권표를 행사하기로 했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지난 25일에 국민연금은 '장기적인 주주가치'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 현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가 아닌 기권을 결정했는데요. 

조 회장 측으로서는 사내이사 연임 안에도 이같은 결정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된 겁니다.

다만 사회적 여론이 워낙 악화한 상황이라 국민연금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특히 연임 반대 표몰이를 하고 있는 참여연대 등과 합세한다면 조 회장 연임안은 통과되기 쉽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틀 후인 29일에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도 역시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되죠?

[기자] 

한진칼 주총에서도 지분의 6.7%를 보유한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결정은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2대 주주인 KCGI와 치열한 표대결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쟁점 안건은 감사위원회 설치와 관련한 정관 변경, 그리고 석태수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등입니다.

정관 변경은 주총 특별결의가 필요한 만큼 조 회장 측 지분 29%만으로는 안건 통과가 어려워 우호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중요합니다.

또 석 대표의 재선임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이 찬성에 손을 들어줬지만 여전히 결과를 예단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표대결이 전망됩니다.

[앵커] 

27일 신동빈 회장의 재선임을 결정할 롯데케미칼 주총도 열리는군요?

[기자] 

네, 27일 롯데케미칼과 28일 롯데칠성음료도 정기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입니다.

롯데의 경우는 신 회장의 계열사 과다 겸직이 문제로 지적되고있습니다.

이 때문에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에도 국민연금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 외에도 아시아나가 관심인데, 29일에 주총이 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감사 보고서가 한정의견으로 받으면서 지난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됐는데요.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운용리스 항공기의 정비 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 마일리지 이연수익의 인식 및 측정 등에 대한 충분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와 삼일회계법인은 재협의에 들어갔는데요.

아시아나는 오는 29일 주총 전까지 재감사를 마치고 ‘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재무제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감사의견 '한정' 여파로 아시아나가 발행산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는 상장폐지됩니다.

오늘부터 27일까지 거래가 정지되고, 정리매매 기간은 이후부터 다음 달 5일까지로 정해졌습니다.
  

입력 : 2019-03-25 09:29 ㅣ 수정 : 2019-03-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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